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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일상

[Review] 파파존스 '올 미트(all meat)' 파티 사이즈~

 토요일 늦은 오후 영감(inspiration)이 필요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바야흐로 저녁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하지만 영감(이 필요한) 작업을 하고 있었던 터라 늦은 시간 까지 저녁을 안 먹었습니다.
 영감 작업과 저녁과의 상관관계는 없지만 작업 중 저녁을 따로 챙겨 먹어야 한다는 건 꽤나 귀찮은 것이 틀림 없습니다.^^

 그렇게 작업을 하다 결국은 영감(inspiration)님이 더 이상 임하지 않는 극악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아니, 영감님! 어디 가셨나요?"
"네 녀석 꼴 보기 싫어서 도망간다!"

 이런 상황이 되어서 패닉 상태가 되자 갑자기 굶주림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에잇, 작업도 안 되고 배도 고프네."

 결국 뭐라도 먹을 생각을 하다 식탁 위에 어디선가 많이 본 마크가 찍힌 우편물을 우연히 눈으로 훓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아직 뜯지 않은 파파존스 전단지가 든 우편!

"오오! 이번 달 파파존스 전단지를 아직 뜯지 않았었구나!"

 하고 열어봤습니다. 그러자 이번에 새로운 피자 사이즈가 출시 되었다는 커다란 문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순간 도망가셨던 영감님의 아련한 메아리가 귀속을 사정없이 후벼파는 게 아니겠습니까?

"영감(inspiration)과 피자(Pizza)는 동의어란다~~~"

 주변을 둘러보니 집에 있는 생명체라곤 달랑 나 하나 였지만, 어쩌겠습니까? 작업은 해야 하는데 말이죠. 결국 피자를 먹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피자를 먹을까 고민하다 올미트(all meat)를 어머니 때문에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기억했습니다. (이거 고기가 잔뜩 들었어요. 라고 하니 싫다고 하셨기 때문에...)
 어머니가 집에 안 계시는 이번 기회에 올미트 피자를 시켜 먹어야지 하고 어떤 사이즈의 (전단지 때문에 이미 결정 되었지만) 피자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4월 말 까지 새로나온 파티(Party)사이즈(지름 40cm) 피자를 페밀리사이즈 가격에 천원만 더 받고 팔고 있다는 걸 기억하고, 이왕 주문하는거 큰거!
 라는 마음에 '올 미트 피자 파티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리라 명심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착하자마자 무의식 중에 먹고 있었다. 그래서 좀 먹은 사진이...)

 사진으로 보니 그닥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배달원에게서 받아 본 첫 소감은 '크다!' 였습니다. 실제로 페밀리사이즈 까지는 플라스틱 삼각 지지대가 세개 인데 이 피자는 네개 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뜨거운 피자를 한 입 가득 베어 문 소감을 말하라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란 표현외에 다른 걸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이제 눈치 채셨겠지만, 넵. 저는 피자 중독입니다.^^
 동그란 원판 가득 놓여진 치즈를 바라보자면 마냥 행복에 겨워 춤이라도 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파파존스를 선호하는데, 이유는 맛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선호하는 브랜드로는 미스터 피자가 있습니다. (도미노는 가격이 비싸서 선호하지 않아요.)

 이번 올 미트(all meat)의 소감을 전해드리자면, '제 취향의 피자.' 라는 느낌입니다. 사실 빵 위에 소스와 치즈만 얹어지면 아무런 불평 없이 먹을 수 있지만 제가 햄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환상적인 맛을 선사 해 줍니다. 특히 가득 찬 느낌의 토마토 소스와 함께 세 종류의 고기가 입에 들어차는 느낌은 너무나 멋집니다.^^

 주 재료 : 치즈, 토마토소스, 페퍼로니, 불고기, 햄

 파파존스가 맛있는 이유 중 하나가 토마토 소스가 정말 맛있다는 건데요. 일반 피자집의 토마토소스와 확실히 차별된 풍미를 선사합니다. 광고에도 토마토 하나하나 개별 포장해서 수확 할 정도로 정성을 들인다는데 맛을 보면 정말 그런 것도 같습니다. 만약 이 피자에 일반 토마토 소스가 쓰였으면 이 정도의 맛을 내진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 피자는 단점도 있는데 딱 봐도 아시겠지만, 다른 피자보다 칼로리가 높은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께 권해드리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더군다나 다이어트 중인 분과 같이 먹을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면 선택이 꺼려지는 피자가 되겠습니다.

 패밀리 사이즈(Family)보다 큰 피자를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데 딱 세 명이서 먹기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네 조각을 먹고 배가 부른 느낌이었거든요. 패밀리 사이즈는 말이 패밀리지 두 명이서 먹으면 딱 배부르게 먹는 사이즈인데 이번 파티(Party)사이즈는 한 명 더 늘어도 그다지 부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 처럼 10조각으로 나눠져 오는데,  여자분들은 아무래도 두 조각 정도 먹으면 배부르다는 이야기를 하시니 5명도 드실 수 있게 되는군요. (그러면 피자가 매우 저렴한 음식입니다.!)

 피자에 매우 만족 했고, 6조각의 피자가 남았으니 이틀 치 식량도 해결된 즐거운 선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