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거리 중 꽤 많은 게 결말 처리에 관한 것이다.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자세한 내용은 쓰지 않지만, 나도 한 마디 하면, 결말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좋았을거라 생각한다. 결말 바로 직전에 사람을 낚으려는 의도가 다분한 연출만 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으니 영화 이야기를 해 보자.
<의형제>는 장훈 감독의 작품으로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작품이다. 2010.02.04일 국내 개봉했고, 2월 14일 현재 절찬리에 상영중이다.
장훈 감독은 <영화는 영화다>에서 인정받았는데, 본인이 <영화는 영화다>를 보지 않았으니 배우 이야기로 넘어가야지, 뭐라 쓸 말이 없다. 나중에 챙겨 볼 일이 생긴다면, 그때가서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송강호는 말이 필요 없는 한국 영화배우계의 거목이고, 강동원은 계속 떠오르는 중인 꽃미남 영화 배우다.
강동원은 쌓아가는 커리어를 보고 있자면, 곧 완전히 떠올라서 한국 영화계를 지지하는 큰 기둥 중 하나가 될 거라 생각된다. 강동원은 배우생활 초기에 늑대의 유혹, 그녀를 믿지 마세요 등 순정, 멜로 영화를 주로 찍다가, 형사Dualist 를 시작으로 액션, 느와르, 스릴러 장르에 뛰어들면서 이미지를 바꾸고, 연기력을 키워가는 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전우치 때도 느꼈지만, 아직 조금은 덜 성숙된 연기력을 보여준다.
이번 의형제에서는 전우치 때 보다는 발전된 나은 연기를 보여 준 것 같지만, 대사처리나 미묘한 표정 연기에서 아직 조금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보인다. 혹은, 파트너인 송강호와 같이 연기를 했기 때문에 대비되어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른다.
이번 의형제에서 강동원은 북파 공작원을 연기 했는데, 그의 악에 받친 표정 연기 하나는 송강호도 당해내지 못했을거라 생각한다. 사실 의형제에서는 이것으로 충분하고도 남았다.
이 영화를 보신 분들에게 이 영화를 보면서 무언가 떠오른 게 없었나 묻고 싶다. 이 영화의 도입부를 보면서 문득 생각난 영화는 바로 <쉬리(1998)>. 의형제에서 의리 대신에 멜로를 채워 넣었다면, 꼼짝없이 쉬리가 되지 않았을까? 심지어 결말 부분을 제외한 모든 스토리 전개에서 배어나오는 느낌은 쉬리의 그것이었다. 물론 쉬리쪽이 훨신 어둡고, 강렬했지만.
그런데 재미난 것은, 쉬리의 오점 중 하나가 송강호의 캐스팅이었다.
(위 포스터의 가장 왼쪽에 위치하신 분이 바로 송강호님.)
이유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기억속의 쉬리에는 송강호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송강호가 쉬리의 주연이었다는 것은 의형제의 정보를 찾으면서 얻게 된 의외의 결과였다. 신어지님의 글에 의하면 어색했고 송강호의 연기 경력 중 유일한 오점이라 하고, 본인의 기억속에 없는 것을 보아하니, 확실히 미스 캐스팅이었구나 싶다.
이번 의형제에서 송강호는 특유의 재치있고 개성이 넘치면서도 자연스로운. 연기로 또 한번 관중을 휘어 잡는 데 성공 한 것 같다. 그의 경력에 오점으로 남아있는 국정원요원을 한을 풀듯이 연기한 것 같다는 신어지님의 말이 딱 맞는 말이다.
하지만, 딱 하나 송강호가 이 영화에 출연해서 아쉬운 것은 국정원요원이 너무 가볍게 그려진 게 아닌가 하는 것. 이래서야 다른 한국 영화에서 보여주는 경찰과 무엇이 다른지 하나도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국정원 요원의 이미지는 이 영화에서 파괴되었다고 본다.
의형제의 영화 자체의 연출이나, 몰입도 면에서는 꽤 훌륭하다. 특히 관중의 호흡을 조절하여, 상업 영화다운 분위기의 밸런스를 잘 맞췄다데 무엇보다 큰 점수를 주고 싶다. 한국 영화는 지나치게 가볍거나, 지나치게 심각하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밸런스를 잘 맞춘 영화는 찾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상업 영화에서 기대하는 대부분의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재미있다. 빠진 게 있다면, 어디에나 등장하는 멜로 이야기 정도일까?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으니 영화 이야기를 해 보자.
<의형제>는 장훈 감독의 작품으로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작품이다. 2010.02.04일 국내 개봉했고, 2월 14일 현재 절찬리에 상영중이다.
장훈 감독은 <영화는 영화다>에서 인정받았는데, 본인이 <영화는 영화다>를 보지 않았으니 배우 이야기로 넘어가야지, 뭐라 쓸 말이 없다. 나중에 챙겨 볼 일이 생긴다면, 그때가서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송강호는 말이 필요 없는 한국 영화배우계의 거목이고, 강동원은 계속 떠오르는 중인 꽃미남 영화 배우다.
강동원은 쌓아가는 커리어를 보고 있자면, 곧 완전히 떠올라서 한국 영화계를 지지하는 큰 기둥 중 하나가 될 거라 생각된다. 강동원은 배우생활 초기에 늑대의 유혹, 그녀를 믿지 마세요 등 순정, 멜로 영화를 주로 찍다가, 형사Dualist 를 시작으로 액션, 느와르, 스릴러 장르에 뛰어들면서 이미지를 바꾸고, 연기력을 키워가는 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전우치 때도 느꼈지만, 아직 조금은 덜 성숙된 연기력을 보여준다.
이번 의형제에서는 전우치 때 보다는 발전된 나은 연기를 보여 준 것 같지만, 대사처리나 미묘한 표정 연기에서 아직 조금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보인다. 혹은, 파트너인 송강호와 같이 연기를 했기 때문에 대비되어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른다.
이번 의형제에서 강동원은 북파 공작원을 연기 했는데, 그의 악에 받친 표정 연기 하나는 송강호도 당해내지 못했을거라 생각한다. 사실 의형제에서는 이것으로 충분하고도 남았다.
이 영화를 보신 분들에게 이 영화를 보면서 무언가 떠오른 게 없었나 묻고 싶다. 이 영화의 도입부를 보면서 문득 생각난 영화는 바로 <쉬리(1998)>. 의형제에서 의리 대신에 멜로를 채워 넣었다면, 꼼짝없이 쉬리가 되지 않았을까? 심지어 결말 부분을 제외한 모든 스토리 전개에서 배어나오는 느낌은 쉬리의 그것이었다. 물론 쉬리쪽이 훨신 어둡고, 강렬했지만.
그런데 재미난 것은, 쉬리의 오점 중 하나가 송강호의 캐스팅이었다.
(위 포스터의 가장 왼쪽에 위치하신 분이 바로 송강호님.)
이유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기억속의 쉬리에는 송강호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송강호가 쉬리의 주연이었다는 것은 의형제의 정보를 찾으면서 얻게 된 의외의 결과였다. 신어지님의 글에 의하면 어색했고 송강호의 연기 경력 중 유일한 오점이라 하고, 본인의 기억속에 없는 것을 보아하니, 확실히 미스 캐스팅이었구나 싶다.
이번 의형제에서 송강호는 특유의 재치있고 개성이 넘치면서도 자연스로운. 연기로 또 한번 관중을 휘어 잡는 데 성공 한 것 같다. 그의 경력에 오점으로 남아있는 국정원요원을 한을 풀듯이 연기한 것 같다는 신어지님의 말이 딱 맞는 말이다.
하지만, 딱 하나 송강호가 이 영화에 출연해서 아쉬운 것은 국정원요원이 너무 가볍게 그려진 게 아닌가 하는 것. 이래서야 다른 한국 영화에서 보여주는 경찰과 무엇이 다른지 하나도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국정원 요원의 이미지는 이 영화에서 파괴되었다고 본다.
의형제의 영화 자체의 연출이나, 몰입도 면에서는 꽤 훌륭하다. 특히 관중의 호흡을 조절하여, 상업 영화다운 분위기의 밸런스를 잘 맞췄다데 무엇보다 큰 점수를 주고 싶다. 한국 영화는 지나치게 가볍거나, 지나치게 심각하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밸런스를 잘 맞춘 영화는 찾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상업 영화에서 기대하는 대부분의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재미있다. 빠진 게 있다면, 어디에나 등장하는 멜로 이야기 정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