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눈 감고 둘러보니 종이의 바다라.
만두의전설

공지사항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머리를 잘랐습니다.

2010. 7. 17. 12:08 | Posted by 만두의전설
뜸 해진 포스팅과는 다르게 개인적인 생활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제 스스로 절대 할것 같지 않았던 일들을 해 봤다는 것인데,

새로운 옷을 직접 사 보기도 하고, (이날 이제껏 제 옷을 직접 사 본건 처음이네요.)

또 그간 길렀던 머리를 잘랐습니다. (아주 많~이 잘랐습니다. ^^* )

마음 같아선 이웃분들을 위해 사진을 공개하고 싶지만, 이 글을 쓰는 시점에 한 번 더 머리를 손질해야 한다고 느낀 까닭에 첨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궁금하시다면 미리미리 약속 잡아 주세요~! ^^ (댓글에 '까까머리 바보'라는 암호화 키워드를 삽입하신다면 성심 성의껏 굴러갈지도 모릅니다.ㅎ 이참에 닉넴도?)

이건 머리를 자른것에 대한 포스팅이지만 너무 쓴게 없는 포스트가 될 것 같아 다른 이야기를 드리면 최근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트랜드에 관한 건데요. 정확히 말하면 트랜드를 분석하고 그걸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매우 심오해 보이는 공부입니다.

실제 공부가 심오하면 더욱 좋겠지만, 트랜드 자체가 사람의 직관에 의존하는 것이다 보니 주된 공부의 내용이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세상을 잘 볼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맞춰 새로운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블로그를 확 개편해서 쓸지 혹은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중에 있습니다. 제가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하는 것은 파리가 제 발로 집 밖을 나가주길 기대하는 것과 비슷한 거라 고민중에 있습니다.

어떻게 결정을 하건 블로깅을 그만 둘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고, 광고를 달 생각도 없습니다. (요즘 CPC업체들이 힘들어지셨는지 아주 소형인 제 블로그에도 광고를 달자고 하시네요.)

그럼 모두들 좋은 주말 보내시고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에 어디 나가시면 앨리스2세가 되어 버릴지 모르니 적당히 집에서 뒹구는 게 최선인 것 같은 하루입니다.

그럼 조만간 다른 얼굴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만두의전설 드림.

Comment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나는 블로그 산업의 새로운입니다. 책을 읽고 블로그를 사랑하고 난 당신의 블로그에 좋아하는 정보이며, 그는 간단. 해라.

  3. 사람은 본질적으로 제가 언급 것이라고 심각하게 기사를 만들기 위해 도움이됩니다. 이 당신의 웹 사이트의 페이지를 자주하고 지금까지 처음입니까? 난 당신이 특정 게시는 특별한 탄생을 가능하게 한 연구 놀라. 훌륭한 일!

  4. simonis 2012.12.22 10:51

    철도 아마 대체 대 중 교통 이다입니다. 인도 남성 또는 여성의 위치에 그들이 필요로 하는 장소에 도달 수 있다. 그런 다음, 철도 역 붐비는 장소 것입니다.

  5. 많은 국민들의 분노가 한계에 달한 것은 모르고 있는 모양입니다.

  6. E5 Xeon 2013.01.16 09:49

    정말 당신의 기사를 읽는 즐겼다. 귀하가 사용한 단어는 정말 멋진 여자에요. 귀하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게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7. 당신은 분명히 큰 노력을했습니다. 확실히 일반 독자 중 하나가 될 것 ...

  8. 저 분은 한국에 할 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때문에이 소식을 좋아해요.

  9.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

  10.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

  11.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

  12. nhac xuan 2013.01.18 13:16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

  13. tet 2013 2013.01.18 13:16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

  14. Sitio muy grande que tenemos aquí. Todo lo mejor en el futuro.

  15. Locksmith 2013.01.20 13:05

    Agradezco el trabajo que usted ha puesto en esta página. buen post y atractivo.

  16. 어린이 전자 책은 젊은이에 지정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미국인 검토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렇게를 사용해이 너무 지루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읽기 싫어했기 때문에 텍스트가 너무 많이와 사진이 너무 적습니다입니다.

  17. SEO Dallas 2013.02.06 03:22

    Gracias por tu gran post también agradece que tu nos da una gran información. Por favor, seguir posteando.

  18. Tengo que buscar a través de su sitio google.Thanks para compartir una información de calidad hermosa y alta.

  19. gemmavilly 2013.02.19 23:01

    같은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문제 중 일부는 눈 앞에 존재하는 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수 있습니다. 당신은 이것에 대한 좋은 단계를 취할 수 있습니다.
    http://biglitho.co.uk/large-format-printing-processes/a0-poster-printing-in-large-volumes/

  20. 인 간에 의해 필요한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 하 고 의심의 여지가 끝 없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이 시간에이 세상에서 필요 합니다.

  21. 어떤 흥미로운 주제. 난 정말 작가의 재능에 흥분거야. 믿어지지 흥미로운 게시물입니다.

당신이 커피를 마실 때.

2010. 6. 17. 02:11 | Posted by 만두의전설

 커피 연재의 세 번째 포스트의 주제는 커피를 구성하는 기초적인 촉감.
 바로 커피가 입에 머금어 졌을 때의 감촉, 맛, 향에 대한 기초적인 감각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커피. 하면 어떤 느낌이 떠오르나요?

 커피는 바야흐로 달콤해야 제맛. 이라는 분도 계실거고, 마시기 직전 코 끝에 닿는 향이야 말로 커피를 대변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커피는 쓰기 때문에 어른의 맛. 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어쨌건 많은 분들이 '커피?' 에 대한 수많은 상념을 가지고 계신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커피를 구성하는 기초 골격에 대해 알아봅시다. 커피의 느낌은 맛, 향, 그리고 입에 닿는 감촉의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이 구성이 와인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아셨을텐데요. 실제 맛에 있어서도 와인과 여러모로 닮은 풍미를 제공해 줍니다. 그럼에도 서로가 아주 다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은 알콜 때문이지 않을까요? ^^

 커피는 맛과 향 그리고 입에 닿는 감촉의 3가지로 구성되어있다고 했는데, 맛의 대표적인 느낌은 쓴맛, 신맛, 단맛, 짠맛, 떫은맛 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커피 맛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향의 경우는 꽃향, 흙향, 카라멜향, 카카오향, 과일향 등의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향이 있지만 딱히 대표적인 향이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커피의 향은 정말 수많은 향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컵퍼(Cupper) 혹은 조향사가 아닌 이상 쉽게 구분해 내기는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가 매혹적인 첫 번째 이유는 향 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입에 닿는 느낌인데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디감과 떫은맛. 떫은 '맛'이라고 했지만 사실 떫은건 맛이 아니라 느낌이거든요.ㅎ

 바디감은 무겁다 가볍다의 느낌이고 일반적으로 많이 볶아진 커피가 무거운 느낌입니다. 하지만 원두 종류와 블랜딩에 따라서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정말 맛이 진하면서 너무나 가벼운 감동적인 커피를 마셔본 기억이 있습니다. 세상에 이럴수가 라고 하면서 계속 마신 기억이 있네요.) 목넘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커피의 분위기를 결정합니다.

 떫은 것은 커피의 풍미를 더해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매우 약해서 느끼기 어렵지만, 비교적 에스프레소와 드립커피류에서 느끼기 쉬운데 떫은 느낌이 비교적 심하다면 실제로 타닌이 함유되어있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필요이상으로 커피의 쓸데 없는 향미가 과다 추출되어서 입이 자극을 받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타닌이 과다추출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구글링을 해 보니 타닌은 커피에 들어있지 않다는군요. 구글링 출처 링크 )

 실제로 약간 떫은 느낌의 커피를 마시기 가장 좋은 건 하루 정도 숙성되지 않고 갓 볶아진 따끈따끈한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시는 겁니다. 그럼 거친 느낌과 살짝 떫은 맛이 난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커피를 목에서 넘긴 후 뒤에 남는 맛도 커피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만, 뒷맛 역시 만들기 나름임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향을 다루기에는 제 경험이 너무나 일천하니 맛의 연관관계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설명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커피 연재 포스트에서 아마도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 같네요.

 커피에서 단 맛과 쓴 맛은 원두를 많이 볶은 경우에 주로 맛 볼 수 있습니다. 단 맛이 많이 나면 쓴 맛이 줄고 쓴 맛이 많이 나면 단 맛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입니다.(이것 역시 반드시 그런 건 아닙니다.) 커피의 단 맛과 쓴 맛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생두의 종류, 로스팅 방법의 두 가지입니다. 그런데 단 맛이 나는 커피가 좋으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게 단 맛이 나도록 커피를 볶게 되면 다른 향미가 덜 느껴지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인데, 원두에 따라 적당히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 맛의 경우 원두를 많이 볶지 않으면 주로 나게 되는데, 드립 커피의 경우 원두가 검정색이 아니라 갈색, 옅은 갈색을 띄고 있다면 신 맛이 느껴지는 커피를 마시게 될 확률이 큽니다. 이렇게 많이 볶아지지 않은 신 맛이 살짝 감도는 커피는 많이 볶아진 커피에 비해 일반적으로 향이 더욱 잘 나는 특징을 띄게 됩니다.(물론 반드시 그런건 아닙니다.)

 커피가 전체적인 풍미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입안을 자극적이게 할 정도로 시다면 로스터가 원두 무게를 늘리기 위해 일부러 덜 볶아 파는 것일 수 있으므로 한 번쯤 바리스타에게 어떤 포인트로 커피를 볶았는지 물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건 에스프레소, 드립커피 공통이네요.) 이때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거나 대답이 구매처에서 주는 대로 파는 거라고 대답하는 카페라면 프렌차이즈가 아닌 이상 두 번 갈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바리스타 혹은 카페 주인이 직접 볶지 않더라도 자기 기호 혹은 손님의 기호에 맞는 커피를 팔지도 못하는 카페에 비싼 돈 주고 갈 이유가 여러분에게 있나요?


 마지막으로 제 커피 기호를 살짝 말씀드리면 사실 매우 평범합니다.
 무엇이냐면 각 맛의 밸런스가 잘 맞고 특별한 향과 풍미를 선사하는 감동적인 커피 입니다.

 이 말에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는 분들이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맛의 밸런스'인데 이것의 의미는 신맛, 단맛, 쓴맛 등이 똑같이 나야한다는 게 아니라 입에 자극적이지 않고 안정적이면서 풍미를 더해주는 방향 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어떤 커피가 밸런스가 잘 잡힌 커피인지 알려면 많이 마셔보고 느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 정도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면 커피를 입에 대는 순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자연적으로요.


'Past > Cafe & Coffe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커피를 마실 때.  (20) 2010.06.17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  (30) 2010.06.11
Coffee?  (30) 2010.06.05
Cafe AND Coffee  (9) 2010.06.02

Comment

  1. 글을 읽으면서 절대미각의 향기가.....^^;
    저처럼 커피하고 친해지지 않으면 어떡하죠?
    친해질때까지 계속 마셔봐야 할까요?(생각만 해도 쓴맛이...ㅋ)

    • 그다지 쓰지 않은 커피도 얼마든지 있으니, 많은 종류의 원두를 취급하는 카페에서 쓰지 않은 커피를 달라고 하면 줄 거에요.^^

  2. 2010.06.17 14:43

    비밀댓글입니다

  3. 커피는 달콤해야 제맛이죠 ㅋㅋ;;
    글 잘보고 갑니다~!

    • (에스프레소 + Melting chocolate + 카라멜 시럽) + 스팀밀크 + 휘핑크림 + (카라멜 + 초코) 장식 = 너무 달아 혀가 녹을지도 모릅니다.ㅋ

  4. 저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마시는듯 하네요..
    그리 좋아하거나 많이 마시는것은 아니지만,
    마시고싶을때는 대강 블랙커피..
    커피믹스는 생으로 그냥 뜯어먹고..;;;
    역시 교양있는 사람이 되기는 멀었나봐요;;;

    • 뜨., 뜯어드시다니요!
      최강 간식거리 등장입니다!.ㅋ

      카페에서 락을 들으며 커피를 마신다면 교양 무효겠죠!?

  5. 맛중에 제일 어려운게... 1. 커피... 2. 와인... 둘다 무슨맛인지 잘 몰라요... 그냥 먹어요... T.T 그래도 커피믹스, 다방커피보다는 확실히 좋은것은 알겠어요... 커피에 대한 자세한 정보 고맙습니다...

  6. 커피 향에 숨어있는 초콜릿향, 꽃향 등 그 표현들이 넘 잼있어요,...
    실제 향과는 약간 차이가 있으면서도
    그 맛과 향을 참 잘 표현한 말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쬐금씩 알아갈수록 커피의 매력이 더 커지네요~ ^^

    • 커피는 정말 마실 때 마다 새로운 느낌이에요.^^
      한 번 취미 붙이면 떼어내기 힘든 문제가 있지만,ㅎ

  7. fors 2010.07.06 00:46

    그렇다면.....
    혀에서 가볍게 구르는 맛은.....
    맛인걸까요.... 감촉인걸까요.....^^;

    • 촉감+맛.ㅋㅋ
      혀에서 가볍게 구르는 '맛'이 아니라 '느낌'이라고 하는게 정서상 정확한 표현이지 않을까요? ^^ 들려주셔서 무한한 영광입니다 fors님.

  8. 요즘... 여친님 덕분에 자주 커피를 마시러 가는데 ㅎㅎㅎ
    아직 커피의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저로서는 ㅋㅋㅋ
    그저 달콤한 거 주세요! 라고 외치고 있네요! ㅜㅜ
    이제 좀 더 음미하면서 마셔야겠습니다! >.<

  9. 아직까지는 느낌으로 마십니다. 커피향미에 대한 표현은 와인에서 많이 차용했다는 느낌.
    부드럽지만 원두의 색채가 표출되는 커피를 좋아합니다. 굳이 일정 부분의 맛을 편애하지 않습니다.

    • 와인에서 가져오고, 와인에서 가져가고, 둘 다 원체 오래된 문화니까 뭐라고 할 수도 없군요.ㅎ

      저도 밸런스가 너무 심하게 무너지지만 않았다면, 편애하지 않습니다. 각각 다 맛있다는 게 문제이긴 합니다.^^
      커피집에 들리게 되어서 한잔 두잔 하다보면 어느새 밤새 잠 못 이룰 정도로 마시게 되버리는 걸요.^^

  10. Au moins quatorze personnes ont été tuées en début de semaine dans des violences intercommunautaires dans l'ouest de la C,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outlet?te d'Ivoire,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españa, a annoncé jeudi un responsable onusien à Abidjan,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chaquetas.Related articles:


    http://smile7.tistory.com/122 http://smile7.tistory.com/122

    http://itxcloud.tistory.com/161 http://itxcloud.tistory.com/161

  11. 어떤 흥미로운 주제. 난 정말 작가의 재능에 흥분거야. 믿어지지 흥미로운 게시물입니다.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

2010. 6. 11. 00:36 | Posted by 만두의전설
 지난 포스트에서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을 포스팅 하겠다고 했기에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써 볼까 합니다.

 좋은 커피를 마시기 위한 첫번째 발걸음은 '좋은 커피'를 아는 것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커피를 '좋은 커피'라고 할까요?

 첫 번째 정답은 신선한 커피 입니다.
 커피를 만드는 과정 중에 생두를 볶아 원두를 만들게 되는데, 신선한 커피란 볶은지 얼마 되지 않은 원두로 추출한 커피를 의미합니다.
 커피는 생두에서 볶아져 원두가 된 순간부터 급속히 변질되어 갑니다. 커피 열매를 수확해 과육을 버리고 씨를 잘 말리게 되면 생두가 됩니다. 이 생두는 오랜 기간 보관해도 쉽게 변질되지 않지만, 생두를 볶아 원두가 된 순간부터 하루가 다르게 맛이 변질되어 가는데 대부분의 경우 나쁜 쪽으로 변해갑니다.
 특히 '아메리카노'의 베이스인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해 볶은 원두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매우 많이 볶아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에 따른 맛의 변질이 더욱 심하고, 원두 표면에 배어나온 기름기가 산소에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오래되면 몸에도 좋지 않습니다.
 
 두 번째 정답은 철학이 녹아 있는 커피 입니다.
 커피는 같은 원두를 가지고도 추출하는 기구와 사람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지게 됩니다. 실제로 핸드드립 커피의 경우 이 차이는 꽤 크고, 에스프레소 머신도 수동/반 자동 기계의 경우 세팅하는 사람, 추출하는 사람에 따라 맛이 틀려지게 됩니다. 인스턴트 커피처럼 동일한 맛, 동일한 커피는 꿈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를 볶는 로스터와 추출하는 바리스타가 자기에게 있어 최상의 커피 이른바 '철학'을 담아 낸 커피라면 마시는 사람의 기호에 아주 부합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기분 나쁘거나 입을 버렸다는 느낌은 받지 않을 것입니다. 더해서 바로 이것이 에스프레소류의 커피만 취급하는 스타벅스와 같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서도 전문 바리스타를 필요로 하는 이유입니다.
 본디 에스프레소 머신에 있어서 바리스타의 존재 목적은 화려한 커피 음료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질 좋은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사실 에스프레소와 레시피만 있다면 굳이 전문 바리스타가 아니더라도 우유거품 내는 연습만 한다면 누구나 쉽게 커피 음료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커피란 신선하면서 철학이 녹아 있는 커피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는 신선한 커피에 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신선한 커피의 일반적인 기준은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밀폐용기에 원두가 담겨 있다고 가정할 때 에스프레소 원두의 경우 볶은지 1주(7+1일) 안쪽이 가장 좋고, 2주 (21+1일)가 지나면 폐기하는게 품질관리를 위해서 옳다고 봅니다. 드립용으로 에스프레소에 비해 덜 볶아진 커피는 2주(14+1일)안쪽이 가장 좋고, 4주(28+1일)가 지나면 폐기를 하는 쪽이 옳다고 봅니다.
 기간에 +1이 붙은 이유는 커피가 볶아진 후 하루정도가 지나야 맛이 안정되기 때문에 이른바 '숙성'되는 시간을 포함 한 것인데, 볶아서 숙성 시키지 않고 바로 커피를 마셔보면 안정되지 않고 거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만약 원두가 공기에 직접 노출된다고 가정하면 에스프레소 원두의 경우 하루가 지나면 맛이 벌서 변해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밀폐되지 않고 공기에 노출된 에스프레소 원두의 경우 이틀이나 삼일이 지나게 되면 점차적으로 냄새와 맛이 신맛과는 다르게 자극적이며 독해지는데, 이것은 기름이 산소에 부패해서 생기는 현상으로 위장에 부담을 주고 몸에 좋지 않습니다. 밀폐된 원두 역시 오래되면 마찬가지가 됩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우유를 예로 들면 우유를 뜯지 않고 냉장고에 보관 할 경우와 뜯어서 상온에 보관할 경우를 생각하면 됩니다. 뜯어서 밖에 내 놓은 우유를 3일씩 지나서야 마실 수 있을까요? 냉장고에 넣어뒀다고 해도 오래되면 상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인스턴트 커피 때문에 한국에서 커피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유통기간은 상관 없다고 각인되어 있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은 신경조차 쓰지 않지만 커피 역시 우유와 다를바 없는 식품입니다.

 한국에서 에스프레소류의 테이크아웃 전문점의 경우 아직까지도 오래된 원두를 버젓이 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판매량이 많지 않은 곳에서는 원두를 그라인더 홀에 넣어두고 떨어질 때 까지 몇일 씩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커피집에서 오래된 원두를 사용하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면 첫번째로 유통상의 문제와 두번째로 비싼 원두가격, 세 번째로 커피 본연의 맛에 민감하지 않은 소비자 때문입니다. 유통상의 문제는 계속해서 개선이 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외국에서 커피를 볶는 경우만 아니라면 이제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정말 문제는 비싼 원두 가격 때문에 원두를 가격을 낮춰 한 번에 대량 구입해서 쌓아두고 오래 쓰는 경우입니다. 커피를 볶기 전의 생두라면 권장할 만한 일이지만 볶아진 원두를 대량으로 구입해 쓴다는 것은 신선도를 포기한다는 말과 다름 없습니다.
 따라서 쌓아놓고 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커피 소비가 매우 활발한 커피 전문점 혹은 커피를 직접 볶는 집이 아닌 곳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신다는 것은 신선도가 좋지 않은 커피를 마실 확률이 높습니다. 차라리 물에 희석시킨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면 그나마 위장에 부담이 덜 가게 되기 때문에 품질이 보장된 커피 전문점이 아니라면 주저없이 연한 아메리카노 혹은 우유를 섞은 카페라떼 등을 드시기 권장합니다.

 최근 한국인의 커피 취향이 커피 본연의 맛으로 조금씩 옮겨감에 따라 커피의 신선함을 무기로 내세운 커피 전문점이 생겨나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바리스타의 철학이 녹아 있는 커피를 한국에서 마시기에는 아직까지도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고급 커피의 역사가 매우 짧기 때문에 제대로 커피 맛을 볼 줄 아는 로스터/바리스타가 드물기 때문인데, 오랫동안 로스터리샾을 겸한 카페와 간혹 장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커피 전문점 정도가 그나마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만을 취급하는 카페의 품질 관리 능력을 분별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에스프레소 마셔보고 일 주일 지나서 다시 한 번 에스프레소를 마셔보고 판단하면 되지만, 이게 가능한 사람도 사실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아메리카노만을 마셔보고서 판단 한다는 건 더더욱 힘든 일입니다.
 또한 로스터리샾에서도 드립용 커피의 품질은 꽤나 철저히 관리 하면서도 에스프레소의 추출 품질에는 소홀한 경우 역시 종종 보았는데, 이런 곳에서 조차 에스프레소류의 커피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커피 본연의 맛을 따지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결국 좋은 커피를 마시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주변에서 커피의 품질에 민감한 사람과 함께 커피를 마시러 다니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로스터리샾에서 마시는 것입니다. 로스터리샾에서 커피를 마시게 되면 커피맛에 대한 조예가 없더라도 최소한 신선도에 대한 걱정은 덜고 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지요.


#로스터리샾 이란 건 '커피 볶는 집'으로서 단순히 원두를 판매하는 카페를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커피 맛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ast > Cafe & Coffe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커피를 마실 때.  (20) 2010.06.17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  (30) 2010.06.11
Coffee?  (30) 2010.06.05
Cafe AND Coffee  (9) 2010.06.02

Comment

  1. 커피에 대한 좋은 정보 한소끔 얻고 갑니다.^^

  2. 별다방이나 천사다방 커피는 애초에 글렀죠.
    커피 자체로 승부하기 보단 인테리어로 승부하는 황당한 곳이라. -ㅅ-

  3. 신어지 2010.06.11 08:33

    첨언하자면 원두를 장기간 보관해야 할 때에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하는게 그나마 낫습니다.

    • 와~ 고마워요.
      그런데 냉동 보관의 경우 너무 낮은 온돈에 보관하게 되어서 풍미가 살짝 변한다고 하시는 분도 계세요.ㅎㅎ
      저는 냉동 원두를 내려보진 않았습니다.;;;

    • 신어지 2010.06.12 14:09 신고

      어디까지나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경우에 한해서 이용할 방법이죠.
      저처럼 로스팅한 원두 1kg을 한꺼번에 구입해서 몇 달 간 천천히
      나눠 먹는 경우에나. ^^;

    • 그렇다면 냉동 보관을 반드시 해야 겠네요.
      집 근처에 로스터리샾이 하루빨리 생겨야 하겠군요!.

  4. 오옷 만두의전설님 커피 카테고리를 신설하셨군요... 커피에 대해 지식이 엄청 많으신것 같아요..^^

    • 그래봐야 아마추어 입니다.^^ 두두맨님 오랜만이에요~
      요즘 RSS와 twt을 거의 안 쓰고 있어서 이웃분들 블로그에 소홀해지고 있네요.ㅜㅜ

  5. 안녕하세요~~ㅎ
    저는 그냥 자판기 커피를 먹곤했는데...ㅋ
    좋은커피마시는 방법 참 유용하네요 ㅎ
    글 잘보고 가요!!

    • 감사해요~
      커피를 모르고 자판기 커피를 마신다면 경제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그런면에서 이왕 비싼 커피 마시는 거 좋은 커피를 마신다면 정말 좋겠죠?ㅎㅎ

  6. 커피도 공부해야 맛있게 먹을 수 있군요 .^^

  7. 좋은 글이네요. ^^
    집에서 원두 드립해 먹은지 몇년 된 것 같네요.
    별다방도 시애틀에서 첨 출발했을때는 커피 맛으로 승부하였었다지요.
    몇년전 하워드 슐츠의 자서전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었답니다.
    암튼, 대단한 사람인 듯 해요. 아웅~

    • 별다방이 시에틀에서 처음 시작 했을 당시에는 커피맛이 없었다면 실패했었겠죠. 사실 지금도 본토에서는 꽤나 훌륭한 맛을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 개월 전에 별 다방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신 적 있었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항공으로 직배송 한다고 해서 마셔봤는데 약간 오래되어서 변질 된 감이 있긴 했지만 신선한 원본을 가정했을 때 풍미가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8. 역시 좋은 기기와 바리스타의 역활이 중요하군요.

  9. 아...커피를 좋아하는 저로썬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네요!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이 이렇군요~>_<

    • 사실 내 놓은 결론이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우울한 감이 있는 것 같아 포스팅 직전 고민을 좀 했습니다.^^

  10. lidca 2010.07.06 19:53

    ㅎㅎ 처음놀러오게 되었습니다만 멋지네요
    언젠가부터 커피를 않먹기 시작헀는데 한번 시간내서
    저 원칙에 맞는 커피를 한번 마셔보러 가봐야 될것같습니다 ^^

  11. 관계없이 당신이 판매하는 제품의, 그것이 재미 있고 마음을 사로 잡는 보입니다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하여 회사는 전문적이고 설득력보세요. 이 오해를 한 동안하는 돈이 많이 필요 좋은 책자를 생산합니다. 이제 훨씬 저렴합니다 홍보 자료의 작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기술이 많습니다.

  12. 태양은 정맥에있을 것입니다 때 다음 오는 년 우리는 시간에 도착합니다. 이 연료는 현재 최선의 선택이지만, 실제로 많은 연료의 위치를 변경하고, 천천히 떠나 발견되었습니다.

  13. 기업의 수는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비즈니스 카드 또는 청구서의 뒷면에 부착 할것입니다, 일부 직접 물어 직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14. 일부 목적으로 휴대 전화에 대 한 필요한 간주 됩니다. 그것은 작업에서 인간을 지원할 수 있다. 사실 외 그 어린이 적용 해야 특별 한 합니다.

  15. 때 우리가 정말 있어야 도시에서 많은 흥미로운 것 들에서 상당한 수입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두 일이 될 수 있습니다.

  16. 타는 자전거는 그냥 우리 몸에 맞는 느낌을 만들 수 있는 취미 이지만 라이프 스타일.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건강 인식, 자전거 때문에 돈을 저축 하 고 당신의 목숨을 구할 궁극적인 차량입니다.

  17. 새로운 공업 지대의 광경은 소박한 많은 상품을 공급하려고하는 표시됩니다.무역의 우리 안에 미국의 필요성을 충족합니다.무역은 또한 국가에 수익을 추가 수입 제품 일 수 있습니다.

  18. 어떤 흥미로운 주제. 난 정말 작가의 재능에 흥분거야. 믿어지지 흥미로운 게시물입니다.

Coffee?

2010. 6. 5. 20:14 | Posted by 만두의전설
 여러분이 가장 애호하는 커피는 무엇입니까?

 이에 관해 제 주변에서 '나 커피 마시는 사람'인 분들께 어떤 커피를 가장 애호하냐고 여쭈니 한결같이 '아메리카노' 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카페에 느긋이 앉아 다른 사람들이 주문하는 메뉴를 옅들고 있자면 역시 가장 많이 주문하는 제품은 '아메리카노'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 그 이유로 몇 가지를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1.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는 멋이 있다.
  2. 칼로리가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다이어트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3. 상대적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즉, 성숙된 Style의 커피를 즐기면서도 가격과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을 떨쳐 버릴 수 있는 하나부터 열 까지 모두 마음에 드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이면서 커피 문화의 첨단을 즐기는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의 제품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아메리카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에스프레소를 바탕으로 한 커피 문화가 한국에 뿌리내린지 10년 이상이 흘렀습니다. 이제 어디를 가나 '카페'를 볼 수 있게 되었고, 누구나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커피'라는 게 물에 넣으면 녹아 사라지는 갈색의 조그만 알갱이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건 이제 상식이 되었습니다.

 커피에 아주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생두'를 볶아서 '원두'를 만들고 이 원두를 잘 갈아 추출하면 '커피'가 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아메리카노'는 커피를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해서 만든 '커피'입니다.

 레시피도 (뜨거운 물 / 얼음 물 + 에스프레소) 너무나 간단하여 굳이 레시피라고 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시럽까지 더한다면 무엇하나 빠질 것 없는 '커피'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정말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피' 일까요?

 한국에 10년간 뿌리내린 '고급 커피' 문화. '에스프레소'를 바탕으로 극도로 한 쪽으로 치우쳐 성장한 탓에 '아메리카노'가 '커피'가 아닌 '커피 음료(Coffee Variation)'인 것 조차 모르게 되었습니다. 마치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커피인 줄 알았던 시대의 재판인 느낌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바탕으로 만든 것 중 공식적으로 '커피'인 건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꼰빠냐' 세 가지 밖에 없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라멜 마끼아또' 등은 대중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커피'를 변형시켜 만든 '음료'입니다.

 '아! 그렇다면 '아메리카노'는 오리지널 '커피'가 아니니까 '에스프레소'를 마셔야 제대로 마시는 걸까?'를 고민한다면 굳이 고민할 필요 없이 계속 '아메리카노'를 드시는 걸 권장합니다.  왜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하나에 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커피 문화가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에 극도로 치우쳐졌다고 했는데, 이게 어째서 문제가 될까요? 그건 바로 '커피 문화'의 다양성을 상실 시키기 때문입니다.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커피 음료'는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레시피가 맛을 결정합니다. 우유가 과량으로 섞인 커피를 아무리 많이 마셔봐야 어떤 커피가 좋은 커피인지 골라내지 못합니다. 또한 '아메리카노' 역시 기본적으로 완성된 커피인 '에스프레소'를 풍미가 뒤틀리게 희석한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커피'와 함께 오랜시간 꾸준히 마시지 않는다면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커피'를 제대로 즐긴다는 것은 어떤 걸 의미할까요? 그것은 생두에서 볶아져 원두가 되어 갈아져 여러 방법을 통해 추출되어 아무 것도 섞이지 않은 상태의 '커피'가 지닌 본연의 풍미를 이해하고 즐기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커피'와 기호에 맞지 않는 '커피'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때서야 제대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기초가 마련 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커피'문화의 다양성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는 것인데, 우유가 과량으로 섞인 '카페 라떼'를 마시면서도 (커피 본연의 맛 + α) 를 즐길 수 있다면 (+ α) 만 즐길 때 보다 훨신 깊이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몇 가지의 레시피 만으로 맛을 낸 '커피 음료'보다 각각 고유의 맛을 가진 셀 수 조차 없을 만큼 다양한 생두와 이들을 단독 혹은 섞어서(Blend) 볶아 만든 원두, 그리고 추출하는 방법과 사람에 따라서 풍미가 천차만별이 되는 신비로운 Origin 커피의 세계는 진정 '악마의 열매'라 불리는 이유를 속삭여 줄 것입니다.

 * 다음 포스트에서는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과 예고한대로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Past > Cafe & Coffe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커피를 마실 때.  (20) 2010.06.17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  (30) 2010.06.11
Coffee?  (30) 2010.06.05
Cafe AND Coffee  (9) 2010.06.02

Comment

  1. 전 항상 라떼 종류만 먹어서 커피를 마시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잘 안들더군요.
    이웃블로거분들이 소개해 준 커피집을 가면 추천커피를 맛보긴 합니다.
    커피와 커피음료의 차이...알고서 마셔야겠네요~
    만두님 글을 보고 저도 커피에 정을 붙일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커피 음료도 사실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
      특히, 라떼아트가 덧붙여진 우유거품은 한 순간이나마 짜릿한 행복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보기다님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 회사에서는 원두를 갈아서 드립(?)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뭐가 뭔지를 잘 모르니 그냥 주는데로 먹는 ㅋ

    • 그렇게 몇번 마시다가 끊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ㅋ
      커피 맛에 대해서도 근시일 내에 포스팅 했으면 하는 바램인데 영 시간이 없네요.ㅜㅜ 알고 마시면 조금은 더 커피맛이 재미있어 집니다.^^

  3. 전 라떼를 제일 좋아하는데... 예전에 다방커피, 커피믹스 그리고 원두커피만 아는 저에게 다양한 커피는 너무 어려워요... ㅎㅎ

    • 사실 소비자로서 스스로의 기호를 가지고 평가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프로가 아니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커피를 많이 접해야 하는 게 첫번째네요.ㅎ

  4. 전 그냥 캔커피같은 인스턴트만 먹어서요. ~_~;;
    가끔 친구가 별다방이나 천사다방 쏠 때나 거기 커피 맛을 볼 뿐이죠.

  5. 전 카푸치노를 젤 좋아합니다. ㅋㅋ
    에스프레소는 아주 가끔 마시는데, 양이 적어서 좀 많이 아쉽지요. ㅋㅋ
    그렇다고 더블을 마시기엔 또 애매하구요...
    하기야, 요즘은 사실 봉지 커피를 젤 자주 마십니다. -.-

    • 에스프레소 양은 무한 샷 추가로.;;; 농담입니다. 3샷 정도면 이미 위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는 가급적 싱글/더블로.ㅎ

  6. 전 우유속에카푸치노가 젤맛있더군요+_+;;;;

  7. 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커피를 잘 모르지만 공부 하겠습니다 ㅎㅎ

    • 공부 가능하시도록 디테일한 포스팅을 해야겠군요~! 으음, 노력해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저를 위해서 신경써 주시고요 ~
      혹시 글 올려주실거면 그런게 좋을거 같아요
      꼭 커피를 잘 끓여 먹는것 보다 기본 지식을
      쌓는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
      뭐 아는척 해본다는 것은 아니고,

      이래야 커피가 맛있다 ~
      이러면 맛없다 ...

      그냥 의견입니다 ㅎㅎㅎ

  8. 커피를 마시다 보니 결국 에스프레소로 가게 되더군요.ㅋ
    한번 먹어보니, 쓰지 않은 커피는 잘 못먹겠어요 ㅠ

    • 그렇게 쓰고 진한 커피를 마시다가 커피를 조금 더 많이 마시게 되면 밸런스가 좋으면서 특별한 커피를 찾게 된다죠.;;;
      센텔님은 슬슬 드립커피에 맛을 들여도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ㅎ

    • 센텔 2010.06.10 14:20 신고

      와우, 그렇게 또 뻗어나가는거군요 :D

  9. 무역은 혈액과 소중한 상품과 상품의 많은 않는 국가의 펄스 중 하나가되었습니다. 이미 여러 나라의 요구 사항입니다.

  10. 나는 기타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실제로 짧은 시간에 배울 수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일이야!

  11. 개인의 많은 동영상의 개별 위치를 보고 싶다. 배치 위치는 일반적으로 이야기에 따르면. 그렇다면, 그것은 관객 만들려고 되 흥미로운 장소를 방문 합니다.

  12. 요리와 조리 구성 요소와 같은 많은 사람들. 그러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저녁 식사를 요리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일부 텔레비전 코스 공기 조리 소프트웨어는 요리 할 그들에게 조언을 지적합니다.

  13. 홍보 및 신뢰성은 무료 광고에 수백만의 가치가 수십 있습니다. 인내심 만, 귀하는 즉시 본 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하지만 언젠가는 당신은 확실히 그것을 얻을 것이다.

  14. 이 게임의 개발자 기능을 많이 하 고 새로운 메뉴를 많이 최신 버전으로 게임을 추가 했습니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더 이상 신선한 인상을 줄 것입니다.

  15.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점심 때문에 잊을 수없는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친구 우리가하거나 교환 규정 외에 함께 공유 할 수 있습니다.

  16. 최신에 오래 된 버전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는 사람들에 의해 기다려온 오래 됩니다 게임. 두 일에 호기심 그들을 만들 것입니다.

  17.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이야기 물론 긴장감 에피소드의 많은 행복이 있기 때문에이 많은 사람들이 선호되었다 악한 게임을 거주.

  18. 크리에이 티브 모델링 산업 디자인의 분야에서 필요한 것 들 중 하나입니다. 것입니다 좋은 아이디어와 신선한 많이 언제 든 지 볼 수 있습니다.

  19. 좋은 재미있는 개요 토 결론에 많은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그들은이 책을 구입해야하고, 그 말은 당신의 장점이 될 것이다.

  20. 어떤 흥미로운 주제. 난 정말 작가의 재능에 흥분거야. 믿어지지 흥미로운 게시물입니다.

Cafe AND Coffee

2010. 6. 2. 12:23 | Posted by 만두의전설
 제가 평소 알고 지내던 몇 분이 어느 날 제게 커피와 카페를 포스팅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로 제가 원체 커피를 오래, 많이 마셨기 때문이랍니다.

 커피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커피 맛에 대해서도 컵퍼(Cupper)수준은 아니지만 커피의 최첨단 소비자로서 각 카페의 커피를 분석하고 소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믿었기 때문인데, 지금와서 생각 해 보면 커피가 제가 가장 잘 아는 것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프로로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테이크아웃(Take out) 커피 전문점에서 일하는 분들 보다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커피 음료가 아닌 커피 본연의 맛과 품질에 관해서라면 더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 보다 우유거품을 조밀하게 잘 내지 못합니다 ^^

 저는 커피 로스팅(Roasting)경험이 적고, 컵퍼(Cupper)와 같이 일반적인 감각 이상의 커피의 맛과 향을 표준적인 용어로 정확히 해석 할 수도 없습니다. 커피 종류와 로스팅의 정도에 따라 섬세하게 드립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므로 커피에 있어서 저는 아직 아마추어입니다.

 그렇지만 이 블로그에서 커피에 관해서 떠들 수 있다고 생각 되는 건 위에서도 적었다시피 커피 소비의 최첨단에 서 있기 때문에 좋은 카페와 커피를 골라내고 심도있게 마시는 방법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들 말로 '쓸데 없이 마실거에 예민한' 수식어가 붙는 저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글과 포스트들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ast > Cafe & Coffe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커피를 마실 때.  (20) 2010.06.17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  (30) 2010.06.11
Coffee?  (30) 2010.06.05
Cafe AND Coffee  (9) 2010.06.02

Comment

  1. 오우, 커피에 관한 이야기를 이제 볼 수 있나요?
    전 사실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편인데.. 어떤 이야기가 포스팅 될지 기대가 되네요.
    쓸데없이 마시는 것에만 예민한 분이니 분명히 뭔가 재미난 이야기를 드려주실 듯 하네요.ㅎㅎ

    • 아하하, 일본에 계신다면 한국보다 더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인데 썩히고 계시다니, 커피 애호가로서 한 없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ㅜㅜ

      이번 기회에 좋은 커피집을 찾아 보심이.ㅎ

  2. 어라...간보기 포스팅입니까? 궁금궁금 !!

  3. 오! 기대하겠습니다. 재미있는 커피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네요. ㅎㅎ

  4. 오오~ 커피를 즐겨하시는군요~
    글을 잘 쓰시는 만두님이라 너무 기대되네요^^

  5. 어떤 흥미로운 주제. 난 정말 작가의 재능에 흥분거야. 믿어지지 흥미로운 게시물입니다.

재미난 4대강 공사 현장 체험기 - 2

2010. 5. 13. 23:08 | Posted by 만두의전설
전편 : http://blindlibrary.tistory.com/55

후편이니 전편을 읽어주세요. 하지만 읽지 않으셔도 전혀 지장 없으십니다.ㅎ

 그렇게 공사 현장의 아르바이트 나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 초기 저는 공사 현장에 있다 뿐이지 크게 힘들거나 어려운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일에서 저는 일을 할 줄 모르고, 위험하기 때문에 열외였죠. 주된 제 일은 현장을 둘러보면서 연장을 챙겨주거나 전선을 깔거나 간식을 배달하거나 하는 지극히 단순한 일을 주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뱁새가 황새는 될 수 없지만 황새를 흉내는 낼 수 있는 겁니다. 가랑이가 찢어질 정도로 힘들긴 하지만 말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도통 알아들을 수 없었던 일본어 공사 현장 용어를 습득하게 되고, 각 작업이 어떤 연장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토목 공사의 결정인 콘크리트 타설 작업(일명 공구리)에 동참 해 보기도 했습니다. 펌프카에서 시원하게 부어대는 콘크리트와 힘차게 돌아가는 바이브레터가 매우 인상적인 이 작업은 꽤나 재미있지만 동시에 매우 힘든 작업이기도 합니다. 날이 더우면 대부분 야간에 작업하게 됩니다. 콘크리트는 열을 받으면 쉽게 굳기도 하지만 더울 때 큰 타설 작업을 하면 매우 지치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일 주일간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첫주의 소감은 '온 몸이 부었다.' 입니다. 일 주일간 쉬지 않고 야간작업을 했더니 온 몸의 근육이 부어있었습니다. 일 주일간 집에서 휴식겸 따로 하는 준비하는 일을 하면서 그럭저럭 보내고 그 다음 주 다시금 공사 현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격주로 일 하기로 마음 먹고 그렇게 이야기 해 두었기 때문입니다.(이놈의 금전욕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ㅜㅜ)

 그 다음 주 다시 공사 현장에 갔을 때는 집에 있으면서 몸이 적응을 조금 했는지 처음보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사람이란 뭐든 적응하기 마련이더군요.! 그렇게 다시금 공사 현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 다음 주 역시 한 주만 하고 집에 오려 했지만,,, 현장 총무님(알고보니 지인 C) 께서 저를 잡고서 더 있다 가라고 하더군요. 으음 현장이 바쁘기도 했지만 제가 총무님 일을 꽤나 많이 도와줘서 그런지(간식 배달 등등) 제가 가는 걸 매우 아쉬워하는 눈치여서 이왕 하는거 중간에 한 주를 쉬지 않고 3주 연속으로 일하고 왔습니다. 월요일(5월24일) 집에 돌아올 때즈음 저는 이미 사람의 몰골을 거의 잊어버리고서 겔겔 하고 있었습니다.

 온 몸에는 긁히고 부딪친 상처가 한 가득이고 저는 진정 야수적인 눈초리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오늘 집에 도착해서 한 숨 자고 일어나니 거짓말 같이 다시금 문명의 최첨단에 서 있는 사람이 되어 있네요.^^

 이번에 느낀 것 중 하나는 제가 누리고 있는 환경이 어느날 갑자기 그냥 얻어진 게 아니라는 겁니다. 오래전부터 쌓여온 누군가의 피땀위에 제가 서 있는 거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려 노력하긴 하지만 잊고 살 때가 더 많은 제게 삶의 큰 경험치를 얹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제 일정상 다시 공사 현장에 갈 일은 이제 없지만, 나름 재미있는 추억거리를 만든 것 같아 이번 아르바이트도 대 만족이군요.

ps. 날림으로 써서 그런지 제목이랑 내용이랑 따로 노는군요.ㅜㅜ

ps. 문명으로 돌아와서 포스팅도 했으니 내일은 밀린 이웃분들 포스트를 읽으러 가야겠습니다.^^

ps. 제가 없는 동안 악플이란게 처음으로 달려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군요. 너무 심하지만 않다면 악플도 언제건 환영입니다. 답댓글도 성실히 달아드릴게요. 하지만 도저히 봐 줄 수 없는 극심한 악플이라면 가차없이 삭제&필터링 하겠습니다.

Comment

  1. 아 또 공사다녀오셨군요. ^^ 온몸이 부으실 정도로 아르바이트를 하시다니 .... 대단하십니다. ^^; 접속하면 자꾸 우울증 글만 나와서 걱정했어요...

  2. 고되지만 좋은 경험 하셨군요.

    PS. 악플도 즐기실줄 아신다면 당신은 이미 파워블로거의 대열에 오르신겁니다.

  3. 이야.. 3주동안이나 계셔서 그동안 소식이 없으셨던 거군요.
    그래도 무사히 돌아오셨으니 다행입니다. ^^

    • 넵,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블로그 꾸준히 해야 하는데, 빈말이 아니라 돌아온 지금도 바빠서 블로그 관리가 힘드네요. 이웃분들 블로그 방문도 해야 하는데, 답댓글 다는게 고작이네요.ㅜㅜ

  4. 힘든 일을 하셨군요 -_-

  5. 오호! 4대강에서 삽질하고 오신 거였군요! ㅎㅎㅎ
    하긴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무슨 잘못이겠습니까?
    다들 이 나라의 아버지요 아들일텐데 말이예요!
    고생많으셨어요!

  6. 우와! 고생 왕창 하셨네요 >.<
    온몸에 난 상처는 어떻게 잘 치료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상처라고 해 봐야 생채기 뿐이라..ㅎㅎ
      아무래도 거친 곳에서 적응을 잘 하지 못했다 보니 여기저기 긁히기만 했습니다.^^
      감사해요~

  7. rinda 2010.05.27 14:51 신고

    드디어 마치고 돌아오셨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당분간은 푹 쉬세요 ^^
    악플 너무 마음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ㅎㅎ
    일하는 분들이 무슨 잘못이겠어요.... 막무가내로 일을 밀어부치는 윗사람들이 문제겠지요;

  8. 그동안 엄청 재밌게 다녀오셨나 보군요. 이념은 잠시 안드로메다로 보내고
    재밌게 다녀오셨다니 한편으론 부럽기도 합니다. -.-

    • 뭐, 사실 저는 보수파라 그런지 낙동강을 파헤치는 걸 꼭 반대하진 않아서 그닥 신경쓰이진 않았습니다.

      단지, 기존에 살고있던 생명체들을 어떻게 보호했으려나 하는 궁금증&걱정은 있습니다.^^

  9. 무사히 귀한을 축하드립니다 'ㅅ'

  10.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보수성향이 강해서 그런지 4대강 사업에 큰 반감은 없지만, 사업의 본 취지를 살려서 잘 마무리 되면 좋곘네요;
    (모두가 공존하는 방향으로요 ^^; )

  11. 사람이란 뭐든 적응하기 마련이란말- 왠지 공감갑니다 ㅋㅋ
    이번에 느꼈기에 ㅎㅎ
    수고하셨어여^^..

  12. 이런 체험기를 가지고 오셨군요 ㅋ
    오랜만에 들리니 아직 @,@
    저는 왜이리 관심이 없었던 것일까요?
    잘하는 건지, 잘못하는건지 비판의 의지도 없이 그냥 보고만 있었네요 ^^;;

  13. 정말 대단하세요. +_+언제 한번 뵈야할텐데.. 몰골이 장난아니시겠군요~

  14. 소중한 경험치를 쌓고 오셨군요.

    막일 하셨으니 고운얼굴과 머릿결이 상했을까 염려됩니다.

    참, 악성댓글은 그냥 무시해버리면 되요...ㅋ 정도가 지나치다 싶은건 살포시 '삭제'버튼 눌러주시면 되요.ㅋ

    그거 신경쓰면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6월 시작하세요.

    • ㅜㅜ 정말 머리카락의 손상이 꽤나 되어서 잘라야 하나 싶을 정도입니다.
      얼굴은 조금 타긴 했는데, 다행이 썬크림을 잔뜩 발라서 많이 타진 않았습니다.^^
      고마워요~ ^^

  15. 난이 정말 매우 혁신적인 기사 생각이 단지 기사가 아닙니다.
    적어도 나는 사람의 생각과 내면의 생각을 나타냅니다 같아요.

  16. escorte 2013.01.12 10:55

    요즘은 거리 곳곳마다 카페가 정말 많습니다. 특히 젊음의 거리 홍대는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모여있기로 유명한데요. 그래서

  17. 어떤 흥미로운 주제. 난 정말 작가의 재능에 흥분거야. 믿어지지 흥미로운 게시물입니다.

우울증.

2010. 5. 2. 12:28 | Posted by 만두의전설
요 몇일 지독한 자기혐오에 빠져 산 것 같습니다.

마치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10대인 것 처럼 자살충동과 불안감을 동반한 몇일간의 자기혐오적 우울증에 미쳐버릴 지경이었습니다.

아무런 이유와 근거 없이 스스로가 싫어지고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 조차 짜증이 치미는. 더해서 몸 전체 신경이 내가 살고 있는 세계를 부정하는 것 같은 느낌. 심지어 어제는 미열까지 생겨서 그저 시간이 지나가길 빌 수 밖에 없던 한스런 시간이었습니다.

가끔은 부정적인 내가 되는 날도 있지만, 이번의 것은 정도가 달라서 근본이 부정적인 사고구조인 내가 언젠가 부터 발악적으로 긍정적이 되었기 때문에 그간 쌓였던 부정적인 면이 폭발한 것일 수도 있다는 쓸데 없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정말 도통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랄까요. 모든 사고가 파괴적이고 자학적으로 흘러가버린 탓에 새롭고 창조적인 활동따위는 할 수 없었던 지난 몇일. 단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거나 쓰러져 겔겔 거리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에 와서 다행이 원래의 제 모습을 회복 한 것 같습니다. 신경이 안정되어 편안해졌고 사고는 비교적 긍정적인 정상노선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하지만 회복된 오늘 하필 4대강 공사 현장에 또 일하러 가는 군요.(격주로 일할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정말이지 이런식으로 일을 하다가 군대를 가게 되면 군대에서 하는 일은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재미난 4대강 공사 체험기 2편은 다음 주 되어서야 작성할 수 있겠습니다.

초보 블로거 주제에 자주 포스팅 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분들 포스트를 아주 열심히 읽는 것도 아니고 벌서부터 매너리즘에 빠져버릴 것만 같은 기세가 되어서야 초보 블로거 불합격이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이 즐거움에 있다고 항상 생각하기 때문에 즐겁지 않은 제가 이웃분들 포스트에 댓글을 달거나 새로운 포스트를 쓰거나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다시금 잘 다녀 오겠습니다. 다음 주 되어서 가장 기대될 것은 역시 밀린 이웃분들의 포스트를 차근히 읽어가는 것이겠죠. 방문해 주시는 모든 이웃께 저를 대신해서 열심히 포스팅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ps. 악랄가츠님께서 가열차게 포스팅을 하라고 하셨는데 안 되어서 그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주 월요일(5/10)에 집에 오면 정말 가열차게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물론 그때는 우울증이 없어야겠죠.

ps2. 정말 내년에 군대 갈 때 까지 격주로 일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격주로 일하는 이유는 따로 준비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번 여름 즈음해서는 결실을 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이에 관해서 언젠가 포스팅 할 날도 있겠지요.^^

'Past > 고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울증.  (35) 2010.05.02
총체적 불안  (0) 2010.03.23
블로그 주제.  (10) 2010.03.10
슬슬 블로그를 내 입맛대로 바꿔야 할 것 같다.  (0) 2010.02.16

Comment

  1. 2010.05.02 17:02

    비밀댓글입니다

    • 공사 자체의 성격을 떠나서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좋습니다.
      힘들긴 하지만 앞의 포스트에 썼다시피 수입 집적도는 꽤 높거든요. 저 같이 아르바이트로 하는거면 정말 +_+!

  2. 헉 만두의전설님 내년에 군대가시나요?ㅠㅠ

  3. 저도 만두의 전설님과 약간 비슷한 생각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제글에 댓글을 달아주셔서 찾아가 댓글을 다 달아주는게 참..
    그렇습니다.
    왠지 마음이 없다고 할까요?ㅠ^ㅠ;;
    저도 요즘 우울우울 한데 빨리 우울증에서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이였습니다:)

    • 집에 돌아온 다행이도 지금 우울증은 깔끔하게 날아갔습니다.^^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미니핑크님. 언제 다시 오프에서 뵐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4. 2010.05.03 09:52

    비밀댓글입니다

    • 감사합니다^^ 걱정해 주신 덕분인지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우울증은 가끔 있는 일이니 지금에 와서 크게 신경쓰진 않습니다.^^
      고마워요.

  5. 초보 블로거에게 필요한 것은 매일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자주하는 것입니다. -_-a
    그리고 그걸 쓰는 것 뿐. 그게 다에요.

    • 아아,, 그렇군요!
      포스팅 할 건 언제나 넘쳐나지만, 막상 포스트 하나 작성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버리니 쉽게 손이 가진 않습니다. 주당 몇번의 포스팅이 제게 적당한 건지 재볼 필요가 있을 것도 같습니다.^^

  6. 오늘부터 다시 일하시는건가요?? 비도온다는데 걱정이네요 ㅠㅠ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블로그는 하면할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온라인이라지만 오프라인의 인간관계역시 그대로 살아있어서 더 어려운듯.

    • 그러게요. 오프라인의 관계역시 블로그 방문자 중 하나이니까요. 온라인으로 내비치는 모습과 오프라인으로 내비치는 모습의 괴리가 클 수록 모순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걱정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7. 가열차게~ 가 어울리는 20대의 만누님!! 홧팅요 1!! ^^
    30대에 가열차게~는 라면 물끓일때 쓰는 말인듯하다는 ㅠㅠ

  8.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블로깅 하시면 될 듯 합니다. ㅎㅎ
    다음주 월요일 포스팅 미리 기대해봅니다. ^^

  9. 기운내세요.
    우울증 무섭습니다. ㅜㅜ
    회복하셨다고 하니 천만 다행이네요.
    그럼 일 잘하시고요. ^^
    군대..내년에 가시는군요.

    • 네, 아쉽게도 내년에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우울증, 그것 그냥 정신상태가 헤이하다고 하기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경험을 했습니다. 뇌기능의 이상작용이 정답인 것 같아요.^^

  10. 군대라....;; 흐음 저도 가야할텐데요 ;;

  11. 지금 일하고 계시겠군요
    몸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많이많이 드시면서 하세요
    그런 일은... 밥힘이라잖아요 ^^

    • 정말 밥힘이라는 걸 이번에 느꼈습니다.
      습관적으로 아침을 굶어왔었는데, 일하면서 아침을 굶었더니 도저히 힘이 안 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12. 저두 자기애라는게 없는 사람이긴한데,,
    그래도 우울증까지는 가지마세요..ㅠㅠㅠ

    • 그런면에서는 저는 다행이? 나르시스트입니다.;;;
      극심한 나르시스트가 이런 우울증에 시달렸으니 더 괴로웠습니다.ㅎㅎ 다행이 지금은 회복했습니다.

  13. 저도 기분의 업다운이 심해서 좀걱정입니다 기운내세요

    사람이 묘한게 또 이러다가 확좋아지기도하더군요. 화이팅..T_T

  14. 기분변화가 심해도, 저는 금방 풀어지더라고요.. 아무리 힘든일이여도 조금만 지나면 웃으며 이야기할수 있고,

    결국은 다시 강파기 현장으로 가셨군요ㅠㅠ 몸조심하세요!!

    • 그러게 말입니다. 다행이 이 이후로 우울증세는 없네요.
      강파기 갔다 왔습니다. 정확히는 강에 다리놓고, 물막이 만드는 공사였지만요.ㅎ

  15. 무슨일을 하러 가셨는지 정말 궁금~!!

  16. 2010.05.24 11:40

    비밀댓글입니다

  17. 그래도 언제나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 ^

  18. 어떤 흥미로운 주제. 난 정말 작가의 재능에 흥분거야. 믿어지지 흥미로운 게시물입니다.

재미난 4대강 공사 현장 체험기 - 1

2010. 4. 28. 02:52 | Posted by 만두의전설
 지난 17일 낙동강 어느 곳에서 4대강 공사 현장 아르바이트를 위해 대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공사 현장 고위직에 계시는 지인A 덕에 1주일 이라는 짧은 기간 아르바이트를 허락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사 현장에 1주일 아르바이트 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죠.^^)

4대강 조감도
(출처 : http://www.mirae22.com/zbxe/229721 영산강의 구하도 복원 조감도)

 공사 현장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계기는 지인A 께서 이곳 공사가 야근을 당연히 여길 정도로 바쁘고 힘들게 돌아간다는 정보에 머리속에 Money에 관한 생각이 가득 차게 되어 아르바이트 한다고 했던 겁니다.

 공사현장 일은 일당으로 계산되어 돌아가는데 오전 7시에서 오후 6시 까지가 정규작업이고 6시 이후 작업부터 야근입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일반 기업에서 야근수당은 정규작업 수당의 1.5배인데 비해 공사 현장의 야근수당은 무려 200% 입니다. 즉, 야근을 하지 않으면 일이 재미가 없지만, 일단 야근을 하게 되면 단기간에 고수입을 올릴 수 있는 재미난 기회가 됩니다.


 밤 9시 까지 야근한다고 생각하면 정규수당의 1.5배가 되고, 이것을 일주일간 한다고 가정할 때, 제 일당이 8만원이라고 한다면 8X7 = 56만원을 벌 것을 8X1.5X7 = 84만원 벌게 됩니다. 만약 일주일 간 매일같이 밤 12시까지 일을 하게 된다면 8X2X7 = 112만원이 되죠. 이러니 돈을 좋아하는 +_+ 제가 어찌 안 가고 배기겠습니까!!! (실제 제 일당은 지인의 요청에 의해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4대강 체험기를 시작합니다.

  지난 17일 대구 구석에서 논과 밭, 소가 음메 하고 울어대는 대구의 더욱 구석진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4대강 사업 중 낙동강 공사 현장 중 한 곳에 밤 9시 즈음 해서 도착해 짐을 풀었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될 공사현장 아르바이트를 위해 일찍 자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아르바이트를 주선한 지인A 께서 공사현장을 한번 돌아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그러마 했습니다. 그래서 공사 현장을 돌아보다가 현장 사무실에 쉬고 있었더니 또 다른 지인B 가 와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12시 까지 추가 진행해야 하는데 사람이 없다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는 제게 지금부터 일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셨는데 고민하던 저는 결국 숙소에서 작업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안전 화 등의 몇몇 물품을 지급 받은 후에 도착하자마자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12시까지 진행되야 하는 작업은 새벽 2시를 넘겨서도 진행되고 중간에 몇 가지 트러블(콘크리트 공장 기계가 고장났다던가 하는 이유로)이 있었던 탓에 결국 아침 해가 뜨기 직전인 6시 10분 전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같이 일하시던 분들은 지쳐서 숙소로 돌아가셔서 이날 푹 쉬게 되셨고 저는 단지 밤을 새면서 몇시간 일 했던 탓에 아직 팔팔한 상태였습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금전에 눈이 먼 +_+ 저는 아침만 먹고 다시 일 하러 나갔습니다.

 그렇게 다시 공사 현장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야흐로 공사 현장 체험 1일차가 시작 된 거였죠. 공사 현장에서 써 먹을 수 있는 별다른 기술 따위를 익히고 있지 못한 저는 단순히 몸으로 때우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나이가 어리다보니 여기저기 심부름하고 어질러진 것 등을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쓰니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어질러진 것 정리에 있어서 정리해야 하는 물품의 무게가 평균 5kg을 가뿐히 상회한다는 사실을 아신다면 진정 몸으로 때우는 일이 어떤 거라는 걸 상상으로나마 느끼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디선가 주운 아파트 공사 이미지 4대강과 관련 없음.)

 저를 오프라인에서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몸에 근육이 그다지 붙어있지 않습니다. 다른 말로 매우 빈약하죠. 체력의 기반이 될 만한 풍성한 지방을 보유하고 있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175키에 63kg의 몸무게를 두꺼운 피하지방과 함께 그럭저럭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제가 중노동을 하는데 꽤나 애를 먹을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나름의 페이스를 지키면서 일을하고 배달되어오는 빵과 음료수의 간식을 먹어가며 12시 점심 시간까지 일을 했습니다. 이쯤 되니 이미 뇌는 자기 보호모드로 변환되어 논리적이고 이성적이자 창조적인 사고가 정지되고 오로지 체력 유지와 효율적 신체 운동을 위한 기능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6시 까지 일을 했습니다. 다행이 오후들어 뇌가 효율에 집중한 신체 운동 기능을 제대로 구동한 모양인지 오전만큼 힘들었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6시가 되어 다들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지인B 께서 제게 어제 밤샘 했으니까 오늘은 야근하지 말고 들어가 쉬는 게 어떻겠냐는 마음 따뜻한 배려 섞인 말을 해 주셨습니다. 문제는 이제 휴식을 주장하던 제 뇌가 '야근'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야근 = 200% Double Pay' 라는 공식에 근거해 아드레날린을 한 가득 분출하며 제 피로를 날려버렸습니다.

 결국 야근 할 수 있다고 우겨서 첫째날 9시 까지 야근하고 숙소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의외의 곳에서 항상 뒤통수를 때리기 마련입니다. 근본이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만 살아온 저는 문명의 혜택을 너무나 많이 받고 자랐는지 숙소 샤워실에 기본적으로 비누가 없다는 충격에 그만 가져갔던 세안용 클랜징폼으로 샤워를 했습니다. 보일러가 안정되지 못해서 물 온도가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적응하기 힘든 것 중 하나였습니다. 샤워를 끝내고 나와서 당연히 있겠지 했던 헤어 드라이기가 없다는 사실에 두 번째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세상에 그럼 여기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머리를 말리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혹시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지인B 를 찾으니 그 분은 타월로 슥슥 머리를 털어내고는 '드라이기? 그게 필요해?'라고 말하고 당연이 없다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랬습니다. 보통 남자들은 헤어드라이기란 있으면 좋지만 없더라도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는 종족이 아닙니다. 단지 그걸 제가 너무나 오래도록 잊고 지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저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머리카락이 꽤 깁니다. 긴 머리가 된지 꽤나 오래되어서 아는 것 중 몇 가지는 헤어 드라이기의 도움 없이 머리카락을 말린다는 것은 시간 꽤나 걸리는 일이라는 것과 머리가 제대로 안 마른 상태에서 잠을 청하면 다음날 감기에 걸린다는 기본 적인 사항을 몸으로 체득한 것입니다. 그래서 머리가 젖은 채로는 절대 잠 들지 않습니다.

 결국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머리가 마를 때 까지 기다렸다가 자야하는 상황에서 마른 수건으로 열심히 머리카락을 털어내고 강아지가 몸을 부르르 떨며 물을 떨어내듯이 저도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대면서 조금이라도 빨리 말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국 샤워하고 1시간 반 정도가 지나 아직 약간 축축하긴 하지만 이 정도면 감기에 걸리진 않겠지 싶은 정도가 되어 잠자리에 쓰러질 수 있었는데 이 정도까지 몸을 혹사하니 아무리 불면증의 대가인 저라도 아주 쉽게 단잠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6시에 휴대폰 알람이 울리고 다시금 눈을떠서 도무지 움직이려 하지 않는 몸에 Money란 키워드를 몇 차례 주입시켜 겨우 주섬주섬 챙겨 일하러 갈 채비를 하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4대강 공사 현장 체험 2일차가 되었고 곱게만 자라온 제 발이 딱딱한 안전화에 치여서 물집 가득해 진 걸 제외하고는 별다른 탈 없이 다시 일하러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은 건 2부에서 마저 쓰도록 하겠습니다.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지금 졸려요. 후암.

Comment

  1. 고생하고 계시네요. 건설 현장의 야근 수당이 많긴 하군요. 와우!
    체험 삶의 현장 다음편을 기다리겠습니다. ^^

  2. 드라이기가 필요 하냐는 말에 100% 동감하고 있었으나 머리가 기시다는 말에 안습으로 바뀌었습니다. ㅎㅎ 좋은 체험하셨네요... 근데 MONEY로 뭘 하실려고 하시나요 ?

  3. 2010.04.28 09:07

    비밀댓글입니다

  4. 아니 진짜 이일 하시는건가요? 직접 오프에서 뵈었지만 매칭이 안되는데요 이거 ㅋ

  5. 아.. 이런 일을 하시러 낙동강에 다녀오신거였군요;;
    수입은 꽤나 짭짤한 것 같은데.. 일주일 이상 하면 몸에 심한 무리가..ㄷㄷㄷ
    일주일만 하셔서 다행이시네요~ㅋ money도 좋지만 건강도 챙기세요~ !!

  6. 대한민국의 수많은 세금이 모이는 그곳에 다녀오셨군요......
    몸은 어디 구석구석 아프신데도 없으시고요..? 아무리 수천억을 준다고해도, 건강부터 챙기셔야죠!!

  7. 아... 정말 머리가 기시던데...
    말리느라고 고생을 많이 하셨겠는걸요??
    일도 그렇고, 일 외적인 부분도 많이 힘드셨겠어요

  8. 우와 일한 시간에 비해 수입이 장난 아닌데요?
    그만큼 공사현장인만큼 위험이나 고생도 감수해야겠지만...!
    빈약이라기보다 만두님 뵈니 몸 좋으실것 같던데 ^^
    몸관리 잘하세요~

    • 빈약체입니다^^ 근육 하나도 없어요.;
      시간에 비해 수입이 높다고 하기 보다는 수익 집적도가 높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9. 일의 강도가 상당해 보입니다....
    만두님 대단하세요... +_+

  10. 와우 주말에 저도 인력소개소 가서 일한번 해볼까 생각중인데 휴... 만두의전설님 글을보니 힘들어보이네요 ㅎㅎ

  11. ㅎㅎㅎ역시 만두님..
    이번주에도 또 원정가신다니 무사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

  12. yurion 2010.04.30 22:03

    여장남자가 거슬리지만 포스팅 재미있게 봤습니다.

  13. 결국 야근까지 하신겁니까 ?!? ㅎ

  14. 머리를 말리지 않고 자면 감기 걸리는군요.

  15. 일하는 방법을 배우지마시고,,
    힘쓰는 방법을 배우시는게 빠를거예요..
    공사장 막일이라는게 깡으로 하다간 몸버리는일이거든요..ㅠㅠ

    • 아하하, 그렇군요. 힘쓰는 걸 해야하긴 하는데, 원체 몸에 근육이라곤 없어서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6. 본문내용과 상관없지만... 175에 63kg 제가 원하는 체형입니다 -0-
    가벼우면 자전거로 업힐이 그렇게 쉽다던데..부럽습니다

  17. 개념상실 2010.05.22 14:45

    대체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지.. 그 넓은 땅을 다 파는게 그렇게 좋은가요?

    • 음,, 수입면에서 좋은 겁니다. 제가 공사 발주 한게 아니라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땅 파는게 좋은지는 부디 정부에게 여쭈어 주시길.

  18. 어떤 흥미로운 주제. 난 정말 작가의 재능에 흥분거야. 믿어지지 흥미로운 게시물입니다.

Mystery Shopper 특별한 쇼핑을 꿈꾼다면.

2010. 4. 15. 16:02 | Posted by 만두의전설
몇일 전 미스테리 샤퍼(Mystery Shopper)라는 직업에 대해서 TV를 보신 어머니께서 이리저리말씀하셨습니다.
http://www.jammag.com/careers/n/new_imgs/mysteryshopping.jpg

 "야. 아들아 미스테리 샤퍼라는 직업이 있데"
 "아! 그거 손님인척 가장하고 매장을 탐색하고 그러는거죠?"
 "그런데 넌 어떻게 아니?"
 "네? 그냥 어디서 들었어요..."

 라고 대답했지만 사실 전 미스테리 샤퍼를 해 봤습니다. 정확히는 아르바이트겸 체험 해 봤죠. 어머니께 아무런 말 없이 했던 일이라 이제와서 했다고 밝히기 참 어려웠습니다.

 미스테리 샤퍼 대체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일까요?


 일반적으로 미스테리 샤퍼(Mystery Shopper, Mystery Consumer)란 고객을 가장하여 서비스와 상품을 조사하는 조사원을 뜻하고, 시장 조사 기업,기관에서 해당 기업,매장,상품 등의 공정한 평가와 소비자 입장에서의 평가를 얻어 서비스의 유지, 개선을 위해 실시하게 됩니다.

 즉, 관리자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매장과 직원이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혹은 기업이 생각한 매장과 서비스가 고객의 눈에는 어떻게 비치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따위를 알기 위해 실시합니다. 한 마디로, 고객님들이 보시기에 우리 정말 괜찮은거야? 라는 걸 알기위해서 실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조사는 기업이 최대한 비밀스럽고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따라서 조사원은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붙게 됩니다. 비밀스럽고 은밀하게 다가가 얘네들이 이렇고 저렇고 이렇게 저렇게 했다 같은 걸 알려주길 바랍니다. 마치 스파이처럼 말이죠.

(이미지의 오리지널 출처를 아시는 분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너무 귀여워요.)


(제가 경험했던 자세한 사항은 시노베이트 측의 요청으로 인해 기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경험했었던 미스테리 샤퍼 조사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외국계 시장조사기업 시노베이트 에서 진행한 모 기업의 매장에 대한 조사였습니다.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서울 각 지역에 분포된 특정 기업의 매장을 방문하고 둘러보고 직원들과 이야기 하고 심지어 물건을 사보기도 하면서 이 매장은 어떻더라는 걸 열심히 설문지에 적어 넣었습니다.

  사실 저는 남자라서 그런지 쇼핑에 그다지 익숙하지 못했습니다. 가끔 주말에 어머니와 대형마트나 백화점등으로 쇼핑하게 되면 힘든 기억만 남게 되기 때문인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물건 하나하나 점검하고 고르고 골라서 구입하는 과정 자체가 옆에서 보고 따라다니는 입장에서 너무나 힘든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미스테리 샤퍼를 진행하면서 경험차 지정된 매장이 아닌 근처 다른 매장에도 방문 해 보고 이리저리 물건을 살펴보고 고르고 직원들과 대화를 하면서 각 매장의 특성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것, 이것이 고객 마케팅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었던 너무나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더해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추가적으로 쇼핑의 즐거움에 눈을 뜨는 계기가...(이건 부정적인 걸지도 모릅니다.)

 미스테리 샤퍼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역시 체력입니다. 하루에 몇 군데의 매장을 찾아 돌아다녀야 하는데 이동하면서 보내는 시간과 체력이 만만치 않고 매장을 방문해서 진행하는 동안 소비되는 체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심지어 막상 그 지역에 방문해서 아무리 둘러봐도 매장이 보이지 않을 때는 짜증이 솟구치기도 합니다.

 일단 매장을 찾으면 그 다음은 수월합니다. 이미 몇 군데의 매장 방문을 통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아무런 어색함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탐사할 수 있습니다. +_+!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서비스업종은 아무나 종사하는 게 아니라는 걸 배웠습니다. 매장을 방문 중이었을 때 이른바 진상 고객이라는 사람을 보기도 했고, 제가 진상고객을 연출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무런 불평 불만 없이 제 요구를 들어주는 직원들이 정말 대단하다 생각 되었습니다. (물론 저를 방치하다 못해 신경도 안 썼던 매장도 있었는데, 정말 화가 나더군요.)

 현대를 살아가면서 누구나 쇼핑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소비하고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는 것은 자아를 가진 인간으로서 당연하고 또한 권장되는 행위입니다. 또한 이 행위가 다양성(문화적, 유물적)의 바탕이 되기 때문에 건전한 소비 문화를 위해서도 자발적인 소비는 필수입니다.

 개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가진 분들께는 정말 미스테리 샤퍼를 한 번쯤 경험 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서비스와 고객 마케팅을 배우고 서비스에 대한 마인드를 쌓을 수 있으면서 자신만의 서비스 포인트도 개발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런 재미있는 경험을 해 볼 기회가 또 있을지 모르지만, 있다면 놓치지 않고 또 재미잇게 진행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더욱 더 치밀한 고객이 되어야 겠죠?


*미스테리 샤퍼를 경험하게 해 준 시노베이트 측에 감사를 드립니다.

ps. 나중에 읽어보니 문체가 엉망이라 조금 수정했습니다. 내용상 변경은 전혀 없으니 안심을.ㅎ

Comment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아항~ 전 처음 들어봤습니다. ㅎㅎ 저런 직업도 있다니, 재미있네요.
    말씀하신대로 안정적이긴 힘들고, 아르바이트로 하긴 좋을 듯 하네요.

  3. 미스테리 샤퍼 만큼 재밌는 스파이도 없죠. ㅋㅋ

  4. 쇼핑도 하고 건설적인 일도 하고..
    일거 양득인 일인데요~
    저도 해보고 싶어용~

  5. 저 저거 엄청 많이 해 보았습니다. 미스테리 쇼핑,,,
    저걸 하기에는 깡, 연출, 연극이 필요합니다.
    츄리링입고 슬리퍼 끌고가기, 정장입고 말끔하게 가보기, 신혼 부부로 위장 등...
    아,,,저때 너무 고생을 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업계에선 저런 것 때문에 좀 고생합니다.

  6. 요즘은 참 이색직업이 많이 생기는 것 같군요. 아이디어만 있다면 하나 창조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

  7. 역시나 쉬운 직업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서비스업종은 더 힘든거 같습니다.
    고객응대가 하나의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라 할까요.
    왠지 007의 제임스 본드같은 긴장감가지는 역같이 느껴질 것 같아요. ㅎㅎ

  8. 하하~ 재미있으면서도 고생스러울거 같은 일이네요~
    즐기면서 쇼핑하는게 일이 된다면 너무 힘들거 같은데요.^^

  9. 이거 일종의 내사같은 거로군요.
    넘 독특하고 재밌는 경험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전 전혀 몰랐던 내용이라 흥미로운 이야기 접하고 가게 되는군요. ㅎㅎ

  10. 오러 2010.04.16 17:53

    아.. 이걸 직접해보셨군요. 재미있었겠네요.
    물론 돌아다니느라 힘도 들었을거고요..ㅎ
    저는 관련업에 있을 때 초반 시장조사겸 비슷하게.. 많이 돌아다니면서 둘러봤었는데..
    제 3자가 되어서 보면 또 색다른 기분이겠습니다.

    •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한다는 게 신났습니다 +_+
      재미있었지만, 돌아다니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죠.ㅎㅎ

  11. 2010.04.16 18:31

    비밀댓글입니다

  12. 이렇게 스릴있는 알바가 있다니 +_+

  13. 서비스가 좋아지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데요 ㅎㅎ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14. 제 친구가 스타벅스 점장이었는데 미스테리쇼퍼 아줌마들을 아주 쪽집게 처럼 알아보는 걸로 유명했데요 ㅎㅎ 갑자기 생각이 나서,, 결론은.. 저도 해보고 싶어요 ㅋㅋ

    • ㅎㅎ 눈치 못 채게 만드는 것도 샤퍼의 재능이라고 하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해 보면 재미있어요.

  15. 우어어어~ 간만에 놀러왔는데,,
    블로그 스킨이 바뀌었군요^^

    잘보고 갑니다 만두님? 전설님?ㅇㅇ?;;

  16. 저도 들어보기는 했어요.ㅎㅎ 매장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을 혼자만 아는 비밀 정말 재미있겠어요.^^

    • ㅋㅋ 두두맨님은 한 번쯤 필이 해 보시는 것도 좋으실 거에요.
      저는 꽤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거든요.^^

  17. 오오! 저 이렇게 하면 정말 잘할 수 있을텐데 ㅎㅎㅎ
    전 사기꾼 기질이 다분하니깐요! 퍽퍽;;;
    하하;;;

    • 하하;;
      가츠님은 매장을 둘러보시다가
      '뭐야! 이거 각이 안 잡혔잖아!'
      라고 하실 것 같은 느낌이.ㅋ

  18. 오~~~ 스킨 시원하고 좋은데요 ^^

    저희 회사는 미스테리 샤퍼.. 라고 하기는 머하지만...
    고객을 가장하여 전화, 내방 등등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저도 이거 한번 해볼까요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 ^^

  19. 우와. 미스테리 샤퍼라... 한번 쯤 도전해 보고 싶어지네요. 체력도 자신있어요! (응?)

  20. 저도 대형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본 기억이 있어서 미스테리 셔퍼에 대해선 잘 알고 있어요~:-)
    움찔움찔 했던 기억이 나네요~;ㅁ; 고객입장에서 좋은 제도인것 같아요.

    • 대형마트같은데서 일하면 샤퍼로 활동하기도 하는 모양이네요^^
      고객입장에서 평가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윈윈 할 수 있는 제도인 것 같아요 :)

  21. "미스테리 셔퍼" 한 번쯤 경험해 보고 싶은 일입니다..

'새벽의 저주(Dawn Of The Dead, 2004)'
'300(300, 2006)'
'왓치맨(Watchmen, 2009)'

  우습지만 이번에 개봉한 <타이탄> 때문에 <300>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설정으로 사용 한 <퍼시 잭슨>과 <타이탄>이 번갈아 가면서 기대로 부푼 제 발등을 가차 없이 찍었기 때문인데 이 불만을 <300>으로 씻어버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00>을 다시 보고 나서 생각하니 <300>은 '그리스'와 상관은 있어도, '신화'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ㅜㅜ

 <300>을 다시 보고나서 감동에 젖어 '잭 스나이더' 감독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졌는데, 이 감독의 영화는 단 세 개 밖에 없었습니다. 데뷔작 <새벽의 저주> 와 <300> 그리고 <왓치맨>. 이 중 제가 감상하지 못했던 작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새벽의 저주>였는데 제목만으로는 B급 호러 영화의 냄새를 풍기지만, 영어 원제(Dawn of the Dead)를 직역하면 죽음의 새벽이 되어서 나름 괜찮은 느낌을 가지기도 합니다.(그렇다고 제목의 B급 호러영화 냄새가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요.)

 '잭 스나이더'감독에 대한 호감도가 급 상승 되었던 덕에 B급 스런 제목의 '새벽의 저주'와 B급 냄새의 영화 포스트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회에 찾아서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좀비 영화입니다.
 호러 영화이기도 합니다.
 또한 스릴러물이고, 액션물이기도 합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실 개그코드도 있습니다.

 이쯤 되면 대체 이 장르적 짬뽕 영화의 정체는 뭘까? 라는 의구심이 생기는데, 중요한 건 이 모든 장르를 '적당히', '매우 잘' 버무려 넣었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매우 감각 적인 액션 장면이 돋보이는데, 이 영화 특유의 액션 코드를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문을 연다 -> 화끈하게 쏘아댄다 -> 도망친다' 의 구조를 띈 액션은 각 단계의 장면마다 고유한 호흡과 분위기를 만들어내면서 영화를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유명 PC게임 'Left 4 Dead'가 이 '새벽의 저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화끈한 액션도 그렇지만, 분위기 처리도 '새벽의 저주'와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잭 스나이더'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감독이 처음으로 영화를 만든 게 진짜인지 조차 의구심을 가지게 할 정도로 비교적 잘 만들어 졌습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영화계에 뛰어 들기 전에 CF 감독으로 유명했는데, CF를 촬영하던 감각적인 솜씨를 영화에서도 그대로 살릴 줄 아는 감독이라는 걸 이 작품을 통해서 인정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제작한 <300>은 환상적인 색감과 강렬한 이미지적인 액션을 만들어 내면서 대 흥행에 성공합니다. 실제로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 된 300은 남성의 몸짱 열풍에 한 몫 하기도 했고, 근육남에 대한 여심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 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제대로 여심을 흔들었기 때문인지 주연 '제라드 버틀러'는 러브코미디장르의 영화에도 꾸준히 출연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해서 'This is Sparta!'라는 외침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은 대사입니다. 그리스 도시 중 스파르타를 배경으로 당시 대 제국 페르시아와 맞서 싸우던 시기를 그린 이 작품은 '잭 스나이더'감독의 세련된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른 어떤 비평이 가해진다 해도 <300>은 그리스 로마를 배경으로 한 작품 중에서 매우 성공 적인 작품 중 하나 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최근작이자 마지막으로 개봉 된 작품은 2009년 개봉한 <왓치맨>입니다.

 '신어지님의 리뷰'에 달린 댓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는 미묘한 작품인데 원작을 읽어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히어로를 주제로 하고 있으면서도 꽤나 무게있는 이야기에 감각적인 색체가 더해지고 각 장면이 분위기와 사상적 무게에 걸맞는 연출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만한 작품 찾아보기가 정말 힘들 정도라고 생각 되는데 관객이 기대했던 단순한 팝콘 무비가 아니었던 탓에 극과 극이 나뉘는 현상이 생긴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원작과의 관계와 재미를 떠나서 영화 자체로 놓고 본다면 잘 만들어진 작품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잭 스나이더' 감독은 단 세 편의 영화로 만족 할 만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인식되어졌고 그의 이름이 유명 배우 이름 앞에 나오는 거장 의 반열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잭 스나이더' 감독은 매우 잘 만들지만, 오리지널리티를 가지지 못한 단점이 있습니다.

 제작된 세 편의 영화 모두 오리지널 작품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첫 번째 영화 <새벽의 저주>는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리메이크 한 작품이고, 두 번째 작품 <300>은 프랭크 밀러가 쓴 비쥬얼 노블 '300'을 영화화 한 작품입니다. 마지막 <왓치맨> 역시 오리지널 코믹스가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CF와 같이 오리지널 개체를 조금 더 잘 표현하고 있는데 그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올해 2010년 개봉하는 '잭 스나이더'감독의 작품은 생뚱맞게도 전 연령 애니메이션인 <가디언 오브 가훌>(Guardians Of Ga'Hoole, 2010) 입니다. 이제껏 19금 딱지가 붙은 영화만을 제작 해 오던 스나이더 감독이 한 템포 쉬어가기 위해서인지 혹은 이제 마음을 고쳐먹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하기로 마음 먹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잭 스나이더'감독이 새로이 시도하는 애니메이션이란 장르에서 얼마나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어 낼지 주목됩니다.

 사실 개인적인 기대로는 내년 2011년에 개봉 예정인 <석커 펀치>(Sucker Punch, 2011)가 매우 기대되는데, IMDB에서 이 영화를 한 줄로 표현한 문구를 봤기 때문입니다.
'Alice in Wonderland' with machine guns
 이 작품이 원작을 가진 미디어믹스의 작품인지는 짧은 검색 능력으로 인해 알 수 없지만, 다음 작품은 조금 더 유쾌한 작품이 될 것 같은 느낌에 '잭 스나이더'감독의 다음을 기대 해 봅니다.




ps. 결국 영화에 대한 이런 포스트까지 작성하게 되는군요. 이러다 정말 영화블로거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석커 펀치...의 한줄평...
    머신건을 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
    기대 되는데요 ㅎ

  3. 멋진 영화 블로거 이신데요 ㅎ
    영화 너무 좋아요 ㅎ

  4. 전 이중에 아쉽게도 300밖에 못봤네요~ㅠ
    만두님께서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쏙쏙 들어옵니다.
    만두님은 큰 주제를 잡고 정리를 참 잘하시는것 같으세요.

    • 그렇게 봐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고보니 예스비님께서 명함 디자인 리플 주셨나요? 제가 RT하니까 yesbedesign님께서 제가 명함 만드려고 하는 줄 아셨던데.;;

    • 긍정의 힘 2010.04.14 12:47

      명함 디자인 리플이요?
      흠...제가 모르는 부분인데 어떻게 답변을 해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ㅋ

      만두님이 예문당님께 질문을 주셔서 방금 좋은글 읽고 왔습니다. 5가지 질문 굉장히 예리하게 잘 해주신것 같으셔요~

    • 아!. 긍정의힘님이 아니라 잉커님이셨죠.;;; 죄송합니다. 착각했어요.ㅎㅎ

  5. Zorro 2010.04.13 00:35 신고

    영화리뷰 좋은데요?^^ 영화 전문 블로거로...??
    파이팅입니다!ㅎㅎ

  6. 며칠사이에 스킨도 바꾸신것 같네요~
    300말고 다른영화는 본게없네요...ㅠㅠ
    으으 외화는 잘 안보다보니
    영화 전문 블로거로 나가시는건가요? ''
    전 잡블로거라 ㅠㅠ 참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제자신이 한심하군요

    • 저야말로 진정 한달짜리 잡블로그입니다.ㅎㅎ
      영화는 지식이 별로 없어서 뒤쳐져요.(많이 챙겨 볼 수 있는 여건도 안 되고, 그래서 다른 걸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 영화는 가급적 포스팅을 +_+!

  7. F.E.A.R 가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3-;; 좀비영화도 그렇지만 역시 귀신따라가기 프로젝트가 'ㅅ'..

    • F.E.A.R 3가 제작 중이랍니다. 단지 제작사가 바뀐다고 해서 걱정 되지만 말이에요.ㅎㅎ
      피어 귀신 꽤 무서웠어요.(1편에서)^^

  8. 새로운 영화의 세계로 안내해주시는군요 ^^
    비록 전 저기서 300만 봤지만...
    다른 영화도 끌리게 만듭니다
    근데 무게감 있는 영웅물이면...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 한 번쯤 정말 볼만한 영화입니다. 왓치맨 일단 보심이.ㅋ
      저도 이번에 새벽의 저주를 봤는데, 역시 재미있더라고요.ㅎㅎ

  9. rinda 2010.04.15 14:47 신고

    세 편 중 제가 본 것은 300 뿐인 듯 하네요.
    적은 갯수의 작품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들로 인정을 받는 것을 보면,
    각가의 영화마다 잭 스나이더 감독만의 개성이 묻어나나 봅니다 ^^

    • 우와! 린다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 다시 시작하셨군요.^^

      잭 스나이더 감독은 원래 CF계에서 유명한 감독이라 그런지 잘 만들더라고요.

  10. 300을 세번이나 보려고 시도하다가 맨날 구덩이에 사람 떨어지는 장면까지 보고 잤다는 ㅠㅠ 난 머여 ㅠㅠ

    • 근육남이 취향에 안 맞으셨군요!ㅎㅎ
      사실 영화의 색감 자체가 안 맞는 분들께는 졸리기 딱 좋습니다.^^

  11. 优酷-中国第一视频网站,提供视频播放,视频发布,视频搜索- 优酷视频

  12. 나는 거의 모든 위의 필름을 좋아합니다. 특히, 전 300 스파르타에 의해 기뻐했다.

  13. Un juge espagnol va enquêter, http://www.longchamppascheri.com/ sac longchamp pas cher, au nom du principe de justice universelle, http://www.longchamppascheri.com/ sac longchamp pliage, sur les violences commises par des soldats et policiers irakiens dans le camp de réfugiés iraniens d'Ashraf, http://www.longchamppascheri.com/ longchamp, au nord de Bagdad, http://www.longchamppascheri.com/ le sac longchamp, qui auraient fait onze morts en 2009, http://www.longchamppascheri.com/ prix sac longchamp, a annoncé mardi l'avocat des plaignants, http://www.longchamppascheri.com/ longchamp soldes.Related articles:


    http://www.networkleisure.com/social/blog_entry.php?user=qianyangdu39&blogentry_id=924864 http://www.networkleisure.com/social/blog_entry.php?user=qianyangdu39&blogentry_id=924864

    http://uaibook.com.br/congliugq97/blog/2683556/ http://uaibook.com.br/congliugq97/blog/2683556/

  14. Le Medef s'est dit opposé mercredi à une suppression des exonérations de charges des entreprises mais a accueilli favorablement,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dans le cadre du débat sur les 35 heures,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online, l'idée d'un abandon de la "durée légale" du temps de travail,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españa, un "concept obsolète" à ses yeux,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chaquetas. Economie Les agriculteurs d'IDF proposent d'aider au déneigement contre rémunération Social 35 heures : la zizanie ,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outlet!Related articles:


    http://aotoris.tistory.com/99 http://aotoris.tistory.com/99

    http://kaki104.tistory.com/75 http://kaki104.tistory.com/75

  15. 반열에 발을 디딘 '잭 스나이더' 감독과 그의 작품들

  16. 저는 영화 리뷰를 볼 수 감동이 꽤 좋은 영화 아르하고 있습니다.

  17. 게시물의 전체 개념은 매우 흥미로운 생각과는 달리 정보를 수신 할 기쁘게 생각합니다.

  18. 망고, 잭풋, 구아바, 망고스틴, 파인애플 등 지난 겨울에 태국에서 하루도 쉬지않고 가족들이 먹었던 열대과일이 생각나네요^^가족 모두 마지막날 남은 과일 먹느라 ㅋㅋ

  19. Kathryn 2013.02.18 11:18

    그는 사람들의 맛을 사로 잡는 놀라운 재능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잭 스나이더의 생성을 우상 팬들을 수천 중 하나입니다. 그는 영화를 만드는 그 정말 이상한 사람입니다.

  20. 나는 전체 개념과 게시물의 정보를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우리에게 끌어낼 수있는 많은 감사를드립니다.

  21. 나는 전체 개념과 게시물의 정보를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우리에게 끌어낼 수있는 많은 감사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