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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고백

신년을 맞아 이 정도는 괜찮겠지.

벌서 신년이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블로그라는 걸 다시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이제 적당히 자극도 받았고, 적당히 성숙도 된 것 같다.  이제는 게으름 피우는 것도 질려간다.

글을 끄적이면서 남과 소통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나와는 소통할 수 있겠지.

이제 나 스스로는 한계를 맞았는지 모른다.

초초하다는 말이 딱 내 말이다. 점점 빨라지는 심장 박동과, 호흡을 더 이상 방치하기가 힘들다.

언제부턴가 무시했던 내면의 소리를 이제 다시 끄집어 내야 할 때가 온 건지도 모른다. 이제 다시 말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슬슬 그런 때가 되었나보다. 남에게 자극을 주는 건 나중이다. 일단 내 스스로의 생존이 우선이라 생각하자. 

지금처럼 계속  스스로의 내면에 먹이를 던져주지 않는다면, 조만간 굶주림에 지쳐 스스로를 갉아먹을지도 모른다.

아니. 이미 스스로는 없어지기 시작해서 간신히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게 고작인지 모른다.

내면에서 울려오는 소리는 수없이 먹이를 갈구하는 굶주림에 다름 아니다.

정크푸드가 아닌 진짜 먹이를 달라고 아우성인 마음의 나무.

슬슬 진짜를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질리지 않는 게으름에 게으름마저 질려버리고 마음은 이제 생존이 달린 문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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