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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에 해당되는 글 4

  1. 2010.06.17 당신이 커피를 마실 때. (20)
  2. 2010.06.11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 (30)
  3. 2010.06.05 Coffee? (30)
  4. 2010.06.02 Cafe AND Coffee (9)

당신이 커피를 마실 때.

2010.06.17 02:11 | Posted by 만두의전설

 커피 연재의 세 번째 포스트의 주제는 커피를 구성하는 기초적인 촉감.
 바로 커피가 입에 머금어 졌을 때의 감촉, 맛, 향에 대한 기초적인 감각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커피. 하면 어떤 느낌이 떠오르나요?

 커피는 바야흐로 달콤해야 제맛. 이라는 분도 계실거고, 마시기 직전 코 끝에 닿는 향이야 말로 커피를 대변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커피는 쓰기 때문에 어른의 맛. 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어쨌건 많은 분들이 '커피?' 에 대한 수많은 상념을 가지고 계신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커피를 구성하는 기초 골격에 대해 알아봅시다. 커피의 느낌은 맛, 향, 그리고 입에 닿는 감촉의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이 구성이 와인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아셨을텐데요. 실제 맛에 있어서도 와인과 여러모로 닮은 풍미를 제공해 줍니다. 그럼에도 서로가 아주 다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은 알콜 때문이지 않을까요? ^^

 커피는 맛과 향 그리고 입에 닿는 감촉의 3가지로 구성되어있다고 했는데, 맛의 대표적인 느낌은 쓴맛, 신맛, 단맛, 짠맛, 떫은맛 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커피 맛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향의 경우는 꽃향, 흙향, 카라멜향, 카카오향, 과일향 등의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향이 있지만 딱히 대표적인 향이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커피의 향은 정말 수많은 향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컵퍼(Cupper) 혹은 조향사가 아닌 이상 쉽게 구분해 내기는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가 매혹적인 첫 번째 이유는 향 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입에 닿는 느낌인데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디감과 떫은맛. 떫은 '맛'이라고 했지만 사실 떫은건 맛이 아니라 느낌이거든요.ㅎ

 바디감은 무겁다 가볍다의 느낌이고 일반적으로 많이 볶아진 커피가 무거운 느낌입니다. 하지만 원두 종류와 블랜딩에 따라서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정말 맛이 진하면서 너무나 가벼운 감동적인 커피를 마셔본 기억이 있습니다. 세상에 이럴수가 라고 하면서 계속 마신 기억이 있네요.) 목넘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커피의 분위기를 결정합니다.

 떫은 것은 커피의 풍미를 더해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매우 약해서 느끼기 어렵지만, 비교적 에스프레소와 드립커피류에서 느끼기 쉬운데 떫은 느낌이 비교적 심하다면 실제로 타닌이 함유되어있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필요이상으로 커피의 쓸데 없는 향미가 과다 추출되어서 입이 자극을 받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타닌이 과다추출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구글링을 해 보니 타닌은 커피에 들어있지 않다는군요. 구글링 출처 링크 )

 실제로 약간 떫은 느낌의 커피를 마시기 가장 좋은 건 하루 정도 숙성되지 않고 갓 볶아진 따끈따끈한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시는 겁니다. 그럼 거친 느낌과 살짝 떫은 맛이 난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커피를 목에서 넘긴 후 뒤에 남는 맛도 커피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만, 뒷맛 역시 만들기 나름임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향을 다루기에는 제 경험이 너무나 일천하니 맛의 연관관계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설명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커피 연재 포스트에서 아마도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 같네요.

 커피에서 단 맛과 쓴 맛은 원두를 많이 볶은 경우에 주로 맛 볼 수 있습니다. 단 맛이 많이 나면 쓴 맛이 줄고 쓴 맛이 많이 나면 단 맛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입니다.(이것 역시 반드시 그런 건 아닙니다.) 커피의 단 맛과 쓴 맛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생두의 종류, 로스팅 방법의 두 가지입니다. 그런데 단 맛이 나는 커피가 좋으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게 단 맛이 나도록 커피를 볶게 되면 다른 향미가 덜 느껴지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인데, 원두에 따라 적당히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 맛의 경우 원두를 많이 볶지 않으면 주로 나게 되는데, 드립 커피의 경우 원두가 검정색이 아니라 갈색, 옅은 갈색을 띄고 있다면 신 맛이 느껴지는 커피를 마시게 될 확률이 큽니다. 이렇게 많이 볶아지지 않은 신 맛이 살짝 감도는 커피는 많이 볶아진 커피에 비해 일반적으로 향이 더욱 잘 나는 특징을 띄게 됩니다.(물론 반드시 그런건 아닙니다.)

 커피가 전체적인 풍미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입안을 자극적이게 할 정도로 시다면 로스터가 원두 무게를 늘리기 위해 일부러 덜 볶아 파는 것일 수 있으므로 한 번쯤 바리스타에게 어떤 포인트로 커피를 볶았는지 물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건 에스프레소, 드립커피 공통이네요.) 이때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거나 대답이 구매처에서 주는 대로 파는 거라고 대답하는 카페라면 프렌차이즈가 아닌 이상 두 번 갈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바리스타 혹은 카페 주인이 직접 볶지 않더라도 자기 기호 혹은 손님의 기호에 맞는 커피를 팔지도 못하는 카페에 비싼 돈 주고 갈 이유가 여러분에게 있나요?


 마지막으로 제 커피 기호를 살짝 말씀드리면 사실 매우 평범합니다.
 무엇이냐면 각 맛의 밸런스가 잘 맞고 특별한 향과 풍미를 선사하는 감동적인 커피 입니다.

 이 말에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는 분들이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맛의 밸런스'인데 이것의 의미는 신맛, 단맛, 쓴맛 등이 똑같이 나야한다는 게 아니라 입에 자극적이지 않고 안정적이면서 풍미를 더해주는 방향 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어떤 커피가 밸런스가 잘 잡힌 커피인지 알려면 많이 마셔보고 느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 정도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면 커피를 입에 대는 순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자연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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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

2010.06.11 00:36 | Posted by 만두의전설
 지난 포스트에서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을 포스팅 하겠다고 했기에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써 볼까 합니다.

 좋은 커피를 마시기 위한 첫번째 발걸음은 '좋은 커피'를 아는 것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커피를 '좋은 커피'라고 할까요?

 첫 번째 정답은 신선한 커피 입니다.
 커피를 만드는 과정 중에 생두를 볶아 원두를 만들게 되는데, 신선한 커피란 볶은지 얼마 되지 않은 원두로 추출한 커피를 의미합니다.
 커피는 생두에서 볶아져 원두가 된 순간부터 급속히 변질되어 갑니다. 커피 열매를 수확해 과육을 버리고 씨를 잘 말리게 되면 생두가 됩니다. 이 생두는 오랜 기간 보관해도 쉽게 변질되지 않지만, 생두를 볶아 원두가 된 순간부터 하루가 다르게 맛이 변질되어 가는데 대부분의 경우 나쁜 쪽으로 변해갑니다.
 특히 '아메리카노'의 베이스인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해 볶은 원두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매우 많이 볶아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에 따른 맛의 변질이 더욱 심하고, 원두 표면에 배어나온 기름기가 산소에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오래되면 몸에도 좋지 않습니다.
 
 두 번째 정답은 철학이 녹아 있는 커피 입니다.
 커피는 같은 원두를 가지고도 추출하는 기구와 사람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지게 됩니다. 실제로 핸드드립 커피의 경우 이 차이는 꽤 크고, 에스프레소 머신도 수동/반 자동 기계의 경우 세팅하는 사람, 추출하는 사람에 따라 맛이 틀려지게 됩니다. 인스턴트 커피처럼 동일한 맛, 동일한 커피는 꿈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를 볶는 로스터와 추출하는 바리스타가 자기에게 있어 최상의 커피 이른바 '철학'을 담아 낸 커피라면 마시는 사람의 기호에 아주 부합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기분 나쁘거나 입을 버렸다는 느낌은 받지 않을 것입니다. 더해서 바로 이것이 에스프레소류의 커피만 취급하는 스타벅스와 같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서도 전문 바리스타를 필요로 하는 이유입니다.
 본디 에스프레소 머신에 있어서 바리스타의 존재 목적은 화려한 커피 음료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질 좋은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사실 에스프레소와 레시피만 있다면 굳이 전문 바리스타가 아니더라도 우유거품 내는 연습만 한다면 누구나 쉽게 커피 음료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커피란 신선하면서 철학이 녹아 있는 커피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는 신선한 커피에 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신선한 커피의 일반적인 기준은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밀폐용기에 원두가 담겨 있다고 가정할 때 에스프레소 원두의 경우 볶은지 1주(7+1일) 안쪽이 가장 좋고, 2주 (21+1일)가 지나면 폐기하는게 품질관리를 위해서 옳다고 봅니다. 드립용으로 에스프레소에 비해 덜 볶아진 커피는 2주(14+1일)안쪽이 가장 좋고, 4주(28+1일)가 지나면 폐기를 하는 쪽이 옳다고 봅니다.
 기간에 +1이 붙은 이유는 커피가 볶아진 후 하루정도가 지나야 맛이 안정되기 때문에 이른바 '숙성'되는 시간을 포함 한 것인데, 볶아서 숙성 시키지 않고 바로 커피를 마셔보면 안정되지 않고 거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만약 원두가 공기에 직접 노출된다고 가정하면 에스프레소 원두의 경우 하루가 지나면 맛이 벌서 변해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밀폐되지 않고 공기에 노출된 에스프레소 원두의 경우 이틀이나 삼일이 지나게 되면 점차적으로 냄새와 맛이 신맛과는 다르게 자극적이며 독해지는데, 이것은 기름이 산소에 부패해서 생기는 현상으로 위장에 부담을 주고 몸에 좋지 않습니다. 밀폐된 원두 역시 오래되면 마찬가지가 됩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우유를 예로 들면 우유를 뜯지 않고 냉장고에 보관 할 경우와 뜯어서 상온에 보관할 경우를 생각하면 됩니다. 뜯어서 밖에 내 놓은 우유를 3일씩 지나서야 마실 수 있을까요? 냉장고에 넣어뒀다고 해도 오래되면 상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인스턴트 커피 때문에 한국에서 커피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유통기간은 상관 없다고 각인되어 있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은 신경조차 쓰지 않지만 커피 역시 우유와 다를바 없는 식품입니다.

 한국에서 에스프레소류의 테이크아웃 전문점의 경우 아직까지도 오래된 원두를 버젓이 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판매량이 많지 않은 곳에서는 원두를 그라인더 홀에 넣어두고 떨어질 때 까지 몇일 씩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커피집에서 오래된 원두를 사용하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면 첫번째로 유통상의 문제와 두번째로 비싼 원두가격, 세 번째로 커피 본연의 맛에 민감하지 않은 소비자 때문입니다. 유통상의 문제는 계속해서 개선이 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외국에서 커피를 볶는 경우만 아니라면 이제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정말 문제는 비싼 원두 가격 때문에 원두를 가격을 낮춰 한 번에 대량 구입해서 쌓아두고 오래 쓰는 경우입니다. 커피를 볶기 전의 생두라면 권장할 만한 일이지만 볶아진 원두를 대량으로 구입해 쓴다는 것은 신선도를 포기한다는 말과 다름 없습니다.
 따라서 쌓아놓고 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커피 소비가 매우 활발한 커피 전문점 혹은 커피를 직접 볶는 집이 아닌 곳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신다는 것은 신선도가 좋지 않은 커피를 마실 확률이 높습니다. 차라리 물에 희석시킨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면 그나마 위장에 부담이 덜 가게 되기 때문에 품질이 보장된 커피 전문점이 아니라면 주저없이 연한 아메리카노 혹은 우유를 섞은 카페라떼 등을 드시기 권장합니다.

 최근 한국인의 커피 취향이 커피 본연의 맛으로 조금씩 옮겨감에 따라 커피의 신선함을 무기로 내세운 커피 전문점이 생겨나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바리스타의 철학이 녹아 있는 커피를 한국에서 마시기에는 아직까지도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고급 커피의 역사가 매우 짧기 때문에 제대로 커피 맛을 볼 줄 아는 로스터/바리스타가 드물기 때문인데, 오랫동안 로스터리샾을 겸한 카페와 간혹 장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커피 전문점 정도가 그나마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만을 취급하는 카페의 품질 관리 능력을 분별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에스프레소 마셔보고 일 주일 지나서 다시 한 번 에스프레소를 마셔보고 판단하면 되지만, 이게 가능한 사람도 사실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아메리카노만을 마셔보고서 판단 한다는 건 더더욱 힘든 일입니다.
 또한 로스터리샾에서도 드립용 커피의 품질은 꽤나 철저히 관리 하면서도 에스프레소의 추출 품질에는 소홀한 경우 역시 종종 보았는데, 이런 곳에서 조차 에스프레소류의 커피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커피 본연의 맛을 따지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결국 좋은 커피를 마시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주변에서 커피의 품질에 민감한 사람과 함께 커피를 마시러 다니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로스터리샾에서 마시는 것입니다. 로스터리샾에서 커피를 마시게 되면 커피맛에 대한 조예가 없더라도 최소한 신선도에 대한 걱정은 덜고 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지요.


#로스터리샾 이란 건 '커피 볶는 집'으로서 단순히 원두를 판매하는 카페를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커피 맛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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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2010.06.05 20:14 | Posted by 만두의전설
 여러분이 가장 애호하는 커피는 무엇입니까?

 이에 관해 제 주변에서 '나 커피 마시는 사람'인 분들께 어떤 커피를 가장 애호하냐고 여쭈니 한결같이 '아메리카노' 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카페에 느긋이 앉아 다른 사람들이 주문하는 메뉴를 옅들고 있자면 역시 가장 많이 주문하는 제품은 '아메리카노'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 그 이유로 몇 가지를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1.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는 멋이 있다.
  2. 칼로리가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다이어트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3. 상대적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즉, 성숙된 Style의 커피를 즐기면서도 가격과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을 떨쳐 버릴 수 있는 하나부터 열 까지 모두 마음에 드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이면서 커피 문화의 첨단을 즐기는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의 제품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아메리카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에스프레소를 바탕으로 한 커피 문화가 한국에 뿌리내린지 10년 이상이 흘렀습니다. 이제 어디를 가나 '카페'를 볼 수 있게 되었고, 누구나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커피'라는 게 물에 넣으면 녹아 사라지는 갈색의 조그만 알갱이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건 이제 상식이 되었습니다.

 커피에 아주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생두'를 볶아서 '원두'를 만들고 이 원두를 잘 갈아 추출하면 '커피'가 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아메리카노'는 커피를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해서 만든 '커피'입니다.

 레시피도 (뜨거운 물 / 얼음 물 + 에스프레소) 너무나 간단하여 굳이 레시피라고 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시럽까지 더한다면 무엇하나 빠질 것 없는 '커피'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정말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피' 일까요?

 한국에 10년간 뿌리내린 '고급 커피' 문화. '에스프레소'를 바탕으로 극도로 한 쪽으로 치우쳐 성장한 탓에 '아메리카노'가 '커피'가 아닌 '커피 음료(Coffee Variation)'인 것 조차 모르게 되었습니다. 마치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커피인 줄 알았던 시대의 재판인 느낌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바탕으로 만든 것 중 공식적으로 '커피'인 건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꼰빠냐' 세 가지 밖에 없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라멜 마끼아또' 등은 대중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커피'를 변형시켜 만든 '음료'입니다.

 '아! 그렇다면 '아메리카노'는 오리지널 '커피'가 아니니까 '에스프레소'를 마셔야 제대로 마시는 걸까?'를 고민한다면 굳이 고민할 필요 없이 계속 '아메리카노'를 드시는 걸 권장합니다.  왜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하나에 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커피 문화가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에 극도로 치우쳐졌다고 했는데, 이게 어째서 문제가 될까요? 그건 바로 '커피 문화'의 다양성을 상실 시키기 때문입니다.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커피 음료'는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레시피가 맛을 결정합니다. 우유가 과량으로 섞인 커피를 아무리 많이 마셔봐야 어떤 커피가 좋은 커피인지 골라내지 못합니다. 또한 '아메리카노' 역시 기본적으로 완성된 커피인 '에스프레소'를 풍미가 뒤틀리게 희석한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커피'와 함께 오랜시간 꾸준히 마시지 않는다면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커피'를 제대로 즐긴다는 것은 어떤 걸 의미할까요? 그것은 생두에서 볶아져 원두가 되어 갈아져 여러 방법을 통해 추출되어 아무 것도 섞이지 않은 상태의 '커피'가 지닌 본연의 풍미를 이해하고 즐기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커피'와 기호에 맞지 않는 '커피'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때서야 제대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기초가 마련 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커피'문화의 다양성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는 것인데, 우유가 과량으로 섞인 '카페 라떼'를 마시면서도 (커피 본연의 맛 + α) 를 즐길 수 있다면 (+ α) 만 즐길 때 보다 훨신 깊이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몇 가지의 레시피 만으로 맛을 낸 '커피 음료'보다 각각 고유의 맛을 가진 셀 수 조차 없을 만큼 다양한 생두와 이들을 단독 혹은 섞어서(Blend) 볶아 만든 원두, 그리고 추출하는 방법과 사람에 따라서 풍미가 천차만별이 되는 신비로운 Origin 커피의 세계는 진정 '악마의 열매'라 불리는 이유를 속삭여 줄 것입니다.

 * 다음 포스트에서는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과 예고한대로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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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2 12:23 | Posted by 만두의전설
 제가 평소 알고 지내던 몇 분이 어느 날 제게 커피와 카페를 포스팅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로 제가 원체 커피를 오래, 많이 마셨기 때문이랍니다.

 커피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커피 맛에 대해서도 컵퍼(Cupper)수준은 아니지만 커피의 최첨단 소비자로서 각 카페의 커피를 분석하고 소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믿었기 때문인데, 지금와서 생각 해 보면 커피가 제가 가장 잘 아는 것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프로로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테이크아웃(Take out) 커피 전문점에서 일하는 분들 보다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커피 음료가 아닌 커피 본연의 맛과 품질에 관해서라면 더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 보다 우유거품을 조밀하게 잘 내지 못합니다 ^^

 저는 커피 로스팅(Roasting)경험이 적고, 컵퍼(Cupper)와 같이 일반적인 감각 이상의 커피의 맛과 향을 표준적인 용어로 정확히 해석 할 수도 없습니다. 커피 종류와 로스팅의 정도에 따라 섬세하게 드립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므로 커피에 있어서 저는 아직 아마추어입니다.

 그렇지만 이 블로그에서 커피에 관해서 떠들 수 있다고 생각 되는 건 위에서도 적었다시피 커피 소비의 최첨단에 서 있기 때문에 좋은 카페와 커피를 골라내고 심도있게 마시는 방법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들 말로 '쓸데 없이 마실거에 예민한' 수식어가 붙는 저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글과 포스트들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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