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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Tistory의 T-타임. 과연 결과는?

2010.03.30 23:58 | Posted by 만두의전설
후기가 늦었습니다. 이제라도 포스팅 했으니 다행입니다.^^

'T-타임'지난 3월 27일 다음(Daum) 한남 사옥에서 Tistory 간담회 행사인 T-타임이 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던 행사여서 매우 즐겁고 산뜻한 기분으로 행사날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티스토리와 많은 블로거 분들을 만난다는 기대에 가득 설레며 행사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꽤 걸어야 도착 할 수 있는 다음 사옥은 간판 하나 없이, 외로이 서 있는 고고한 기사(Knight) 같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저 작정하고 사진을 찍지 않았기 때문에, 보여드릴 사진은 없습니다.;; 하지만 친절하신 보기다님께서 사진을 써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감사드려요~)



(출처 : 그래서 빛을 추구한다 - 보기다)

도착해서부터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블로거분들과 인사하고, 즐겁게, 즐겁게 놀았습니다. 정말 너무나 많은 분들을 만나뵈서 아직도 머리가 어질어질 합니다.^^

블로거분들을 소개하는 자리와, 현재 베타테스트 중인 첫 화면 꾸미기에 대한 소개, 그리고 2010년 티스토리 운영방안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후로 각 주제별 토론회를 가지게 되었는데, '티스토리 건의사항' 섹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각 트랙백들을 정리했던 포스트를 바탕으로 발표와 토론을 겸한 자리였는데, 정말 재미있고 뜻 깊은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이어진 식사 시간에는 맛있는 식사와 케익을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었고, 이후 경품추첨까지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센텔님과 supab님의 이슈도 확실하게 전하고 왔습니다!)

헤어지기 아쉬워서 가진 뒤풀이는 많은 블로거들께서 더더욱 심오한 블로그의 세계를 알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이외에도 저와 인사나누신 분들(모두 기억 못해서 죄송해요.ㅜㅜ 무릎꿇고 사죄를...) 모두 모두 반가웠고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또한, 이 행사를 계기로 제 블로그 주제에 대한 윤곽이 잡혔습니다. 즉, 제가 어떤 것에 타겟을 맞추어 준비하고 글을 써야 할 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벤트(Event)' 를 깊이있게 리뷰 하는 것입니다. 이벤트에 관해 심도있게 다루는 분은 뵌 적이 없으니 제가 해도 되겠죠?ㅎㅎ 이렇게 또 하나의 전문 블로그가 탄생(?)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현재의 주인장(만두의전설)은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전문가 그 이상을 꿈꿉니다.

그 첫번째 대상이 바로 이번 'T-타임' 입니다.


그러니까,,,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하는 건 여기까지.ㅋ
이제 이번 행사에 대해 몇마디 해야 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가 너무 좋은 말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시샘하며, 저는 이번 행사를 평가해 보고자 합니다.^^*



0. Before Event. ★★☆

'T-타임'이 처음 공지된 건 3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입니다.
'T-타임' 참석자 발굴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행사 공지)
모집 기간 : 2010년 3월 12일 ~ 3월 21일
참석 방법
(1) ”2010년 티스토리에 바라는 점” 을 주제로 글을 작성하신 후,
(2) 본 공지글에 트랙백 보내기
※ 트랙백을 보내주신 분들중 추첨을 통해 70분을 초대합니다.

 금요일부터 해서 주말을 넘겨 다음 주 금요일이 될 때 까지 50여개의 트랙백이 달려서 이벤트 참여가 저조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주말 동안 20여개의 트랙백이 추가되어 총 72개의 트랙백이 달려서 구색은 맞췄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왜 "티스토리에 바라는 점"을 주제로 포스팅 이벤트를 진행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단순히 담당자의 정보 수집을 위해서 한 이벤트인지, 아니면 실제 검토하고 반영하기 위한 이벤트인지, 그것도 아니면 홍보를 겸해 어울리는 이벤트라고 판단 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T-타임'이 종료되고 나서의 가능성 높은 추측으로 단순 정보 수집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이 이벤트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보는 이유는 이벤트가 메인 이벤트(T-타임)와 연관이 없었기 때문인데, 이벤트가 단순히 정보 수집용이었다는 판단을 하게 되는 근거 중 하나입니다.

 만약 트랙백 달린 포스트 중 Best를 선정해서 'T-타임' 당일에 소개를 하고 자그마한 시상을 했다면 'T-타임'은 더욱 뜻 깊고 빛나는 자리가 되지 않았을까요? 부수적인 효과로 'T-타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더욱 커지지 않았을까 예상 해 봅니다.




1. Main Event (T-타임) ★☆

.Open


 3월 27일 열린 'T-타임'은 오후 4시 부터 본 행사가 진행 되고, 그 전에 오후 3시 부터 오픈하여 블로거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누도록 하였습니다. Open에 관해서는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 메모를 붙여 놓은 아이디어 역시 참신하고 재미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블로거의 즉석 사진을 찍어 게시한 것도 재미있었고, 화려한 데코레이션을 하진 않았지만, 정성껏 준비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Open에 있어서 몇가지 더 챙기셨으면 참 좋았을거라 판단됩니다.
 
 먼저 행사 일정에 대한 상세한 공지가 전혀 없었는데, 도착해서 모니터에 띄워진 토론방 주제를 보고 많은 분들이 당황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나다를까 줌(Zoom)님 께서 마음에 안 들었던 점 중 하나로 꼽아 주셨는데, 다음 행사때는 미리 공지를 해 주시고, 그게 불가능 하다면 설명이라도 친절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 챙기셨어야 하는 부분은 참석자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셨는데, Tistory에서도 분명 이 점을 예상하고 계셨을거라 생각됩니다. 다음(Daum) 한남 사옥은 한강진역에서 10분 정도 적지 않게 걸어야 하는데,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간판 하나 없는 다음(Daum) 사옥을 찾아가기가 사실 힘듭니다. 실제로 만나 뵌 블로거들 중에 헤매신 분들이 꽤 계셨다는 것을 상기하면, 이에 대한 배려를 조금 더 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았을까 생각 해 보면 3:00 ~ 4:30 까지 한강진 역에 눈에 띌 정도의(Not Large)플랜카드와 스텝을 한명 배치하고 지하철을 통해서 도착한 블로거들께 건물 사진을 보여주며 몇번 출구로 나가서 어디로 걷다 보면 이런 건물이 보인다. 라고 설명을 해 주고, 버스 정류장에 건물 사진이 포함된 안내 포스터 한 장 붙여 놓으면 되셨을 겁니다. 이렇게 해도 헤매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필요한 건 배려와 정성이죠?

 관련한 우수 사례로 지난 3월 25일에 열린 LG 인피니아 3DTV 발표회를 'LG서초R&D센터'에서 진행했는데, 참석한 블로거들의 편의를 위해 양재역에서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 할 정도로 블로거들을 배려했습니다.


.Boot Event

 4시 10분 부터 시작된 본 행사는 참석한 블로거들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베타테스트 중인 '첫 화면 꾸미기' 소개와 2010년 '티스토리 운영방안'을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시간에 걸쳐 진행 되었는데, 두 시간을 들여서 진행 한 것 치고 성과는 많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왜냐하면 '첫 화면 꾸미기'와 '티스토리 운영방안'의 발표내용이 깊이 있지 못했기 때문인데, '첫 화면 꾸미기'는 개발 노트를 프레젠테이션 했다는 느낌이 강했고(아무도 관심 없는) '티스토리 운영방안'에 대한 발표는 떡밥 던지기용(그것도 고급 떡밥이 아닌)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내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에 블로거들을 소개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기 때문에 이후의 두 발표가 어찌되었건 아무도 상관 없는 분위기였으니, 티스토리 측에서는 그나마 다행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금 길었더라도 모든 블로거들을 소개 해 주신건 매우 좋은 판단인 것 같습니다.

 '첫 화면 꾸미기'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조금 더 Special하게 했었더라면 시간을 들인 만큼 블로거들도 얻은 게 있었을 것입니다. 베타테스트 중인 서비스라 어려울 수 있지만 불가능 한 건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해 좋은 예를 찾아보면 제가 지난 달 구글의 '유튜브 파워 유저 파티'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비슷한 성격의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튜브 신기능 소개와 효과적인 유튜브 사용 방법'이란 주제로 유튜브 개발자께서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이었는데, 당시 참석자 대부분이 유튜브 파워유저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어갈수 있었습니다. 더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구글을 소개하고 홍보까지 겸했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도 만족스러운 발표였다고 보여집니다. 이때 발표 되어진 기능 대부분이 베타테스트 중인 기능인 걸 감안하면 '첫 화면 꾸미기' 프레젠테이션도 조금 더 퀄리티 있게 진행할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이 듭니다.

 '첫 화면 꾸미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정말 문제는 바로 뒤로 이어진 '티스토리 운영방안'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차라리 없었으면 싶은데, 이 발표로 참가자와 Tistory간에 갭(Gap)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발표는
"Face off", "Valuable", "Link People", "Nomad" 의 키워드를 가지고 진행 되었는데, 이 키워드들을 단지 소개할 뿐이 었다는 게 참으로 안타까운 Tistory의 실수가 아니었나 합니다. 왜 키워드만 소개하는 게 문제가 되었는지 <2. 총평>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Middle Event

 발표회는 6시를 조금 넘겨 끝났습니다. 이후 15분 정도의 휴식 시간과 함께 40분간의 토론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토론회는 8개의 섹션으로 나눠저 진행 되었고 참가하고 싶은 곳에 자유로이 참여하면 되었습니다.



 토론회를 했다는 것 자체는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토론회에 배정한 시간이 40분이라는 건 납득 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실제로 발표회가 끝나고 토론회에 관해 설명을 하실 때 40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여기저기서 '겨우 40분?' 이라는 말을 꽤 들었는데, 발표회가 생각보다 늦어져서 40분 밖에 배정 할 수 없었는지 몰라도 속 사정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배정된 40분이란 토론회 시간은 참석자들을 달래기 위한 하나의 퍼포먼스로 보여집니다.

 8개 섹션으로 나눠져서 진행된 토론회는 제가 '티스토리 건의사항'에서 프레젠테이션 하느라 각 섹션을 체크 해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보통 40분을 배정받은 토론회라면 사회자가 있다는 가정하에 토론자가 4명 이상이 되면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없습니다. 평균 8명 정도의 인원이 각 토론회에 참석했을거라 생각되는데, 담당자 까지 끼어서 토론하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었지 않은가요?

 또, jwmx님의 후기에서도 아쉬운 점이라고 해주셨듯이, 8개의 섹션으로 나눈 것 까지는 좋았는데 한 섹션만 참가해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여건상 두번에 걸쳐 토론회를 진행하지 못한다면, 참가자들의 아쉬움을 해소 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해 주셨어야 했습니다. 그 방안으로는 뒤풀이에 담당자들이 함께 하는 방안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놈의 예산이 문제이긴 합니다.^^)


.Event Ending

  토론회를 마치고 나와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와 디저트는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특히 티스토리 케잌은 '유튜브 파워유저 파티' 당시의 유튜브 파이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식사에 있어서도 한 가지 아쉬운 건 식사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 7시 40분 까지 30분간 식사를 하게 된 것 같았는데, 식사를 하고서 차를 한잔 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정확히 10분만 더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실 식사 공간을 제대로 확보 하지 못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지만, 장소의 특성상 불가항력이었을 것이므로 다른 행사와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7시 40분 부터 경품 추첨 시간이 있었는데, 상품은 받으신 분들 포스트에도 나와 있는 것 처럼 '아웃백 5만원 외식 상품권' 입니다. 상품권을 추첨 하는 것 자체는 좋았지만, 문제는 사다리타기라는 게임을 무리하게 진행했다는 것인데, 매끄럽지 못한 경품 추첨 진행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었습니다.

 경품 추첨 이후 T-타임은 공식적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대로 이렇게 끝났어야 하나 고민해 보면 답은 '아니다' 입니다. T-타임은 Tistory의 말 대로 처음하는 큰 규모의 행사치고 비교적 잘 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와서 결정적인 실수를 한 가지 했는데, 바로 빠뜨리면 안 될 것을 한 가지 빠뜨렸기 때문입니다.

 바로 '설문' 이죠.

 다른 모든 곳에서 부족하고 실수를 연발 해서 행사가 엉망이었어도, 반드시 참석자들로 부터 '설문'을 받았어야 했습니다. 왜나하면 행사의 평가 기준이 되는 것과 동시에 다음 행사는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설문조차 받지 않은 이번 'T-타임' 행사는 (조금 잔인한 말이지만) 티스토리의 급조된 블로거 생색내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 'T-타임' 총평 ★☆

 전체적으로 이번 T-타임은 재미있긴 했지만 행사의 목적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번 'T-타임'이 간담회로서의 성격을 가지는데 실패했다고 보여지는데, 그 이유가 바로 '2010년 티스토리 운영방안'의 발표 때문입니다.

 행사 전 'T-타임'공지에는 'T-타임'이라는 행사의 대부분이 같이 이야기 하고 논의하는 형식일 것 같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Tea라는 단어를 선택함으로 더욱 생각을 공유하는 형태의 행사가 될 것 같았습니다.
 차를 같이 하자는 말을 들으면 편안하게 대화하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나요?

T.타임은?
T.Tistory 티스토리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
T.Tea 오랜만에 만나는 티스토리안과 차 한잔 하는 시간
T.Think 티스토리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
T.Talk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

 여기에 참여 이벤트로 '티스토리에 바라는 점'을 포스팅 하도록 했기 때문에 참여자들은 Tistory가 대화 할 의지가 있다고 판단 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Tistory와 블로거 간의 의견 교환과 대화에 있다고 착각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블로거들의 T-타임 참여 목적은 다른 블로거를 만나는 게 1순위고 다음으로 Tistory와 대화 하는 게 2순위인 목적을 가지고 행사에 참여했을거라 추측됩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Tistory가 대화 할 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스케쥴을 진행했죠. 특히 '2010년 Tistory 운영방안'을 키워드를 써가며 발표하면서 사실상 올해 계획이 확정 된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뒤 이어진 짧은 토론회는 참가자들에게 Tistory가 대화 할 의지가 별로 없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차라리 키워드만 내 놓는게 아니라 조금은 상세한 설명을 하면서 참가자들의 동의를 구하거나 더 좋은 게 있다면 충분히 의견을 수정 할 수 있다는 열린 자세를 보여줬으면 Tistory에 대한 이미지를 재고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거란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잘 압니다.


 더해서 쉬는 시간이라던가 식사 시간에도 Tistory스텝이 참가자들 사이에 녹아들지 못했기 때문에 Tistory가 참가자들과 친근해지려는 의지가 없다고 생각 했을 겁니다. 결국 블로거 따로 Tistory 따로인 상황이 되었고, 이런 오해를 해결하지 못한 채 T-타임은 마감 되었습니다.

 결국 블로거들은 Tistory의 행사에 만족 한 게 아니라, 다른 블로거들을 만났다는 것에 만족한 행사가 되어버렸습니다. 'T-타임'은 재미있었지만, 무엇이 재미있었나 하는 것에 대해서 Tistory는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 해 봤습니다.

만약 T-타임이 이렇게 진행 되었다면 어땠을까요?

4:00 ~ 4:30   :   블로거 소개와 티스토리 소개
4:30 ~ 5:00   :   첫 화면 꾸미기를 통해 본 Tistory
5:10 ~ 6:00   :   토론 섹션 'SNS', '플러그인', '모바일', '티스토리와 뷰'

6:00 ~ 6:50   :   Tistory와 함께 하는 저녁 만찬
6:50 ~ 7:30   :   토론 섹션 '첫 화면 꾸미기', '블로거 수익','Tistory 건의사항'

7:40 ~ 8:00   :   경품 추첨 및 T-타임 종료

이런 일정에 토론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따로 하나 두개 정도 즐길 수 있는 것을 배치하고(Board game, 즉석 블로깅) 카페테리아를 오픈 해 두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또, 2010 티스토리 운영방안에서 발표된 내용을 토론회에서 각 주제별 담당자가 먼저 말 해 준다면, 발표 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냄과 동시에 토론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상 T-타임 후기 겸 리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이틀간 너무 바빠서 포스팅을 할 겨를이 없었네요. 이제라도 포스팅 하게 된 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스크롤의 압박을 이겨내고 읽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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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me to the moon - Utada Hikaru

2010.03.26 17:16 | Posted by 만두의전설




에반게리온 : 서 에서 쓰인 우타다히카루의 Fly me to the moon 입니다.
이곡을 이렇게 표현 할 수도 있다는 게 참 놀랍습니다. 개인 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Fly me to the moon 버전 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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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me to the moon - Utada Hikaru  (23) 2010.03.26

Fire Fox Personas

2010.03.25 05:22 | Posted by 만두의전설
당신의 감성을 반영하는 가장 쉬운 길.

Fire Fox Persona   <- 페르소나 링크

Personas are easy-to-use themes that let you personalize the look of your Firefox




페르소나는 인터넷 브라우저 파이어폭스의 테마 프로젝트 이름입니다. 흔히 스킨이라 불리는 것을 쉽게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3.6.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의 스킨, 테마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다운로드 -> 설치 -> 적용' 의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이 페르소나는 '적용' 만 하면 됩니다. 심지어 사이트에서 테마위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는 것 만으로도 어떻게 적용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get personas 사이트. 모든 이미지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변화를 바로 보여준다. )

특히 마음에 드는 건 바로 마음에 드는 스킨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iGoogle을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그닥 마음에 드는 테마가 별로 없다는 것인데, 페르소나는 반대로 마음에 드는 게 너무 많아서 마음에 드는 걸 정할 때 까지 몇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테마에서 'Wear it' 을 눌러 적용 했다면 다음으로 페르소나 플러그인을 설치 해 보도록 합시다. 테마를 사용하는데 플러그인이 필요하진 않지만, 마음에 드는 이미지가 너무 많아서 즐겨찾는 테마를 지정 해 놓는다거나 관리 하기에 편리한 플러그인입니다.

          (페르소나 플러그인.)

페르소나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브라우저 왼쪽 하단에 조그마한 여우 표시가 생겨납니다. 이 여우 아이콘을 클릭하면 스킨의 변경, 관리등을 간편히 할 수 있습니다. (한글 지원 됩니다.)

특히 페르소나 홈페이지에 계정을 등록하게 되면, 즐겨찾기 목록을 설정 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기준으로 87,406 개의 스킨 중 마음에 드는 것만 따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 보이는 Personas Rotator를 설치하게 되면, 설정한 시간마다 스킨이 변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Rotator의 관리는 기존 페르소나 플러그인에 통합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매우 편리합니다. 특히 페르소나 홈페이지에 계정이 있는 경우 스킨 변경 리스트를 즐겨찾기 설정 된 스킨을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마음에 드는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 세팅은 즐겨찾기 카테고리, 10분 마다 변경 입니다.)

Persona Rotator Plugin

페르소나로 당신의 스타일을 표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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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9일 금요일은 '지붕뚫고 하이킥'의 마지막 화를 방영한 날입니다. 줄여서 '지붕킥'으로 부르는 시트콤은 국내에서 대단한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다들 한 번 이상은 보고 듣고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지붕킥'과 소음이 어떤 관계에 있을까요? 네, 없습니다.


단지 19일 '지붕킥'을 방영한 시간에 제가 버스를 타고 있었을 뿐입니다. 제 집이 수원이라 사당역에서 광역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는데, 마침 시간이 '지붕킥' 본방 시간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DMB기기가 대중화 되어 어디서나 방송을 시청하는 게 가능 해 졌습니다. 제가 있었던 버스 안이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DMB기기를 소지하고 계신 분들은 다들 꺼내들어 보기 시작하셨죠.


버스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잘 활용 해 방송을 시청하는 것은 졸면서 가는 것 보다야  참으로 건전하고 권장 할 만 합니다. 직장에서 퇴근 한 후 가득이나 스스로를 위한 시간이 없는 때 이동하면서 보내는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은 스스로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교양을 쌓아가는 자세 또한 정말 칭찬할만 합니다.


이토록 교양있는 당신.
당신이 DMB를 시청함으로서 타인에게 피해가 갈 것은 생각 해 보셨습니까?



현대에 들어서면서 Mobile기기에 스피커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노트북과 같은 대형 기기는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고 넷북, PMP 와 같은 기기도 기본적으로 달고 나옵니다. 심지어 휴대폰도 쩌렁쩌렁한 소리를 자랑하는 스피커를 달고 나오는 추세입니다. 이어폰과 같이 관리하기 불편한 악세서리 하나를 제거 할 수 있다는 장점은 두말할 것도 없고, 한 명이 아닌 두 명 이상이 같이 소리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점이라고는 이 장점 많은 기기가 닫힌 공간에서 공유의 목적이 아닌 혼자만의 목적을 위해 사용 될 때 주변에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소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기준으로 저를 편안하게 만들지 않고, 제가 집중하지 않는 소리는 전부 소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개인에게 있어서 듣기 싫은 소리는 모두 소음입니다.


소리가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동물과 식물, 그리고 무생물에게 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얼마전 각종 언론에서 보도 된 도로공사 공사로 인한 한우 육질 저하 사건이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에도 소음에 기형적으로 자라는 식물, 소음에 기형적으로 변하는 얼음결정 등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다시 19일 버스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버스에서 졸면서 집에 가는 일이 다반사인 제게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는 2초간 중첩된 6개의 '지붕킥' 서라운드는 참을 수 없을 만큼의 소음이었습니다. 한 분이면 어떻게 이야기라도 해 보겠는데, 많은 분들이 그러다보니 대처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저 짜증을 견디며 참고 참으면서 집으로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번거롭더라도 이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스피커에서 크게 소리를 흘려 보내면서 시청하셨습니다. 시청하는 분은 좋았을지 모르지만 그 버스안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갓 직장에서 퇴근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단지 몇십분의 휴식이라도 취하고 싶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DMB가 대중화 되었다고는 하나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소수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열린 공간이 아닌 닫힌 공간에 타인 여럿이 있음에도 어째서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스피커를 이용하여 시청해야 하는지 저로서는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적 사고 외의 다른 것은 생각 할 수 없습니다.


혹시 본방 사수를 못하는 타인을 위해서 소리라도 들려주기 위해 일부러 스피커 볼륨을 높이신 거라면 단호히 말하건데 엿이나 드십쇼. 너무 과격했나요? 그럼 다시 말하건데

Fuck you Asshole!



화면을 못 보니 소리라도 들어라? 제가 즐기고 싶은 건 화면과 소리가 동시에 나오는 완전한 '지붕킥'이지 소리만 나오는 '지붕킥'이 아닙니다. 더해서 당시 보고싶은 마음도 없이 지쳐서 집에 돌아가는 제게 필요한 것은 쪽잠이지 듣기 싫은 소음 테러가 아닙니다. 하나 더 해서 어째서 제가 무분별한 '지붕킥'스포일러에 강제로 노출되어야 합니까? 당신이 헌법에 명기된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건 알겠지만 당신의 조그만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소음이라는 폭력으로 타인의 행복을 짓밟을 권리는 없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서 버스안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했지만, 비단 버스안에서의 이야기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지하철, 기차, 시내버스 등의 많은 곳에서 노트북, MP3, DMB, PMP, 휴대폰, 큰 소리의 잡담 까지  많은 소음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타인에게 지적 하는 행위가 터부시 되고 있는 현대의 사회에서 남에게 지적 받지 않게 된 만큼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타인이 사람이 함께 있는 닫힌 공간에서는 제발 이어폰을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닫힌 공간이다 보니 소음을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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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블로거들이 티스토리에게 말한다.

2010.03.23 06:18 | Posted by 만두의전설
제가 T-타임 프리뷰를 포스팅 했었는데, 이왕 인터뷰까지 했으니 행사 제대로 해 보자는 생각입니다.ㅎㅎ

T-타임 행사를 계기로 Tistory에게 바라는 개선책을 많은 블로거들이 포스팅 해 주셨는데요. 그걸 한 곳에 모아서 블로거들이 원하는 많은 것들 중에 공통된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다른 공감가는 아이디어는 무엇이 있는지 보기 쉽게 준비했습니다.

또 다른 의도는 행사 참여를 위한 트랙백이 아직 적은데, 왜 저조 할까 생각 해 보니 마땅한 개선책이 떠오르지 않은 것 같아 포스팅 하기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물론 제 추측입니다. 언제 해야지 하시고 계실거라 생각해 봅니다.)

개선에 대한 많은 이슈들이 저를 포함한 많은 블로거들에게서 쏟아졌는데요. 구체적으로 주요 이슈가 무엇인지 정리 해 봤습니다.
(T-타임 공지에 트랙백 된 포스트들을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이슈 블로거
 스킨위자드 지원
 혼미, 만두의전설, 멀티라이프, 바람나그네, Fantasticade, KuO, applesay86, muralist, sandolim
, 연습장, 꿈꾸는달고양이, 기타치는곰, 87Y준
 비밀 답 댓글
혼미, 악랄가츠, 바람나그네, 보기다, 긍정의힘, dereklov , 연습장, 꿈꾸는달고양이, Yurion, 라라윈, 87Y준, zorro
 SNS(Social Network Service) 지원
 혼미, 만두의전설, Fantasticade, 줌(Zoom), 無限의歌樂, 노피디, dereklov, 로무스, 젤리빈, ioria, 펀스타, 센텔, 87Y준
 티스토리와 유저간 소통
EastRain, 잉커, 바람나그네, 노피디, Linetour, 연습장, 젤리빈, 펀스타, 문을열어
 팀블로그 개선
노농, 잉커, KuO
 댓글 실명제
노농, 혼미, 잉커
 티스토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선
노농, EastRain, 잉커 , 참치먹는상연, sscpt, 2FeRed, 로무스, Colcol, 데굴대굴, yemundang, jwmx, Yurion, rinda, 라라윈, 바람처럼~, koma/fami/stec
 성인 광고 포스트 신고기능
사카모토류지, 잉커, 보기다
 티스토리언간의 소통 채널 확보
EastRain, 잉커, 치치비, 無限의歌樂, 센텔
 로그인 유지 개선
멀티라이프, applesay86, 빵대, Linetour, 바람처럼~
 공식적인 배경음악 지원
멀티라이프, 철한자구/서해대교, 아에이오우 , 새벽의꿈, 만물의영장타조, dereklov, 로무스, 연습장, 기타치는곰, 만나지말걸
 이미지 업로드 기능 개선
Linetour, 빵대, 긍정의힘
 블로그 주소 변경에 따른 불편 해소
노농, 잉커
 초대장 개수 증가
사카모토류지, 악랄가츠 , 연습장, 호련
 예약 포스팅 개선
케이_, 잉커 , 연습장, 데굴대굴
 넷북, 모바일용 스킨제공 or 포스트 컨버팅 지원
Fantasticade, 제부도소년, drzekil
비회원 답댓글 지원
혼미, 잉커
글쓰기 UI 개선및 버그 제거
케이_, 바람나그네, 無限의歌樂, 젤리빈, Yurion, 미니핑크, 호련, ioria
댓글 관리창 기능 강화 및 개선 
Mr.번뜩맨, 악랄가츠, Yurion, 라라윈, koma/fami/stec
초보 블로거 지원
EastRain, 철한자구/서해대교, 데굴대굴, 젤리빈, 센텔
다양한 플러그인 지원
MAX&MAX, drzekil
이미지 편집 기능 개선 빵대, 생각하는꼴찌생찌, 만두의전설, 젤리빈, 미니핑크
블로거의 수익 실현 지원
연습장, pjs
초대장 태그가 들어간 포스트의 초대글 여부 체크 기능 철한자구/서해대교, 젤리빈
 브라우저간 호환성 향상 새벽의꿈, Yurion, 호련, zorro, 문을열어, koma/fami/stec
 섬네일 이미지 선택 기능 보기다, Ugandajo, 호련
개인 다이어리 기능 줌(Zoom), ioria
티스토리 서비스 홍보 muralist, 87Y준
티스토리의 글로벌화 MAX&MAX, 안을바람
다양한 스킨 지원 펀스타, 만나지말걸
카테고리의 다양성 확보
단호한결의, 펜펜, 덴버, 생각하는꼴찌생찌
초대한 블로그 중 방치 된 블로그 관리 기능 철한자구/서해대교, 젤리빈, 덴버

이 외에도

등의 의견이 있습니다. 위 리스트는 행사 당일까지 추가/수정 해 나갈 예정입니다.
(포스트들을 읽고 멋대로 분류 해 넣었습니다. 개선 사항을 추가 하시고 싶으시거나 마음에 안 드시는 점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시정하겠습니다.)

많은 개선책을 내는 블로거도 계셨고 하나 혹은 두개 정도의 개선책을 포스팅하신 블로거도 계셨습니다. 중요한 건 포스팅의 여부죠! 마땅한 개선책이 보이지 않으시다면 이 포스트의 개선 이슈들을 중에 공감 되는 이슈를 포스팅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T-타임 행사 공식 포스트는 http://notice.tistory.com/1482 입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공식 포스트를 확인하세요.

덧. 어느덧 T-타임 행사에 초대 받은 블로거의 이슈들을 모두 정리 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기다리며 많은 분들을 만나 뵙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주요 이슈들에 대해서 개선 방향을 정리 할겁니다. 위와 같은 정리는 보기는 편해도 다양성을 담기는 힘드니까요. (물론 시간이 허락하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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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불안

2010.03.23 05:39 | Posted by 만두의전설
총체적 불안이 엄습했습니다.

뭐 하나 여유가 생기지 않는 상황. Up in the air 상태의 마음이지만 설렘이 아닌 불쾌함이 마음을 좀 먹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또 어쩌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까 싶은 마음에 스스로 자책하기도 하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악'소리 내어 보기도 합니다.

때론 눈물 흘려도 보았지만, 이내 가치없는 눈물이라는 걸 깨닫고 두통만 남은 머리를 부여잡은 채 이불속으로 기어들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삶이 스스로를 향해 긍정하지 않는 건 운명인지 아니면 본인의 자세가 운명을 배반하고 있는건지 모를 이때.

노 저어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잃어버린 해도와, 흔들리는 나침반은 이내 절망만 남지 않았나 암시하게 됩니다.

멀리서부터 조금씩 다가오는 폭풍우는 필사적으로 노 젓게 만들지만, 향하는 곳은 빙글빙글 돌아 제자리인 총체적 불안.

그런 불안이 지금 저를 옥죄며 목을 물어 비틀 기회만 노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버지께 기도하길 '부디 쓰러지지 않게 하소서. 내 두 다리가 대지에 밖혀 뿌리가 될지언정 쓰러지지 않게 하소서.'

언젠가 지금의 시련을 기꺼이 회상할 수 있게 되길.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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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존재를 알 게 된건 <신어지>님의 주간 개봉영화 옥석가리기에서(제 영화정보의 대부분입죠;;) 였습니다. 만점+1 점을 주셨는데 과연 이 영화가 그토록 가치있는 작품일까? 싶은 마음에 보아 버렸던 영화 <인 디 에어>입니다.


조지 클루니의 살인미소와 베라 파미가의 섹시함이 돋보이는 <인 디 에어>입니다.

개인적으로 조지 클루니를 잘 몰라서 그런지(오션스 시리즈 외에는 기억이 없어요ㅜㅜ) 이 영화에서의 그의 연기가 어떤점에서 특출난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의 미소는 같은 남자로서도 여전히 멋집니다.! 역시 Nice guy의 전형이십니다.^^

인 디 에어가 베라 파미가를 본 첫 작품이 되었습니다. 베라 파미가를 일전에 한 번도 스크린으로 뵌 적이 없었는데 캐릭터의 약간의 시니컬한 면에서 조지 클루니가 맡은 라이언 빙햄 과 다른 상황에 놓인 사람이라는 설정을 눈치 채벼렸습니다.

안나 켄트릭은 아직 성숙되지 못한 젊은이의 연기를 너무나 잘 해주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안나 켄트릭이 맡은 나탈리 키너에게 가장 정이 갔습니다.^^ 행동하고 부딛치며 세상을 배워가는 게(때론 힘든 상황을 맞이하더라도) 너무 재미있게 보였다랄까요?

<제이슨 라이트먼>감독의 작품으로 전작 <주노>가 대표작인데 제가 <주노>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어떻다 말 할 수가 없네요.;; 영화 지식이 짧다는 게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주노를 찾아보면서 한 번 봐야겟다는 생각을 가질 뿐이지요.



이 영화는 사람을 설레게 합니다. 바로 여행에 대한 동경과 설렘을 그대로 전해 주는데요.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다른 세상에 서 있는 기분이란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언제고 깊이있는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제게 재빠르게 삶을 가속 시킬 이유를 제공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는 건 때에 따라서 사실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기업이 직원에게 사과해야 하는 입장이라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성의조차 보이지 않는다면 기업으로서 책임을 망각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극중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이별을 통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을 보면서 Sex and the city의 포스트잇 작별 이 떠올랐습니다. 너무나 간단하게 작별당해서 너무나 황당한 하루를 보낸다는 이야기였는데, 꽤 재미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작별당한 사람은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입니다.

이별(회사와의 이별이건, 사람간의 이별이건)의 실체는 작별을 통보하고 헤어지는 겁니다. 그 외의 다른 것이 필요하진 않죠. 하지만 이 두 단계에 성의라는 감초가 들어선다면 이별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받아들이는데 필요한 충격과 노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효율 만능주의에 살고 있는 현대 사회를 미미하게나마 비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꽤 재미있게 봤지만 신어지님게서 만점+1점을 주실 정도의 감동이 제게는 없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별 다섯개 중 네개 입니다. 흥미있고 잘 짜여졌고 아쉬울 건 없었지만, 탁월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 영화보는 눈이 막눈이어서 그렇다고 생각 합니다^^

Up In the Air. 뜬금없지만 삶은 허공에 뜬 마음과 같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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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를 본지 꽤 오래 되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 하는 이유는 원작 도서:<러블리 본즈>를 읽어보고 책을 리뷰 해야지 싶어서 입니다. 그래서 미뤄두었던건데, 서점에서 러블리본즈를 집어들로 몇장 넘기면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번역 문체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래서 끝가지 읽을 자신이 없었고, 읽어봐야 감동을 얻을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포스팅 합니다.^^

물론 스크린을 내릴 시점에 포스팅 해서 뭐하냐 싶기도 하지만 <신어지>님 말대로 블로그는 미디어이기 이전에 개인의 기록이라고 저 또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성실 포스팅을 해 보려 합니다. (영화 본지 3주 이상 흘러버렸네요.ㅜㅜ)


영화 <러블리 본즈>는 영화 포스트에 잘 나와 있는 것 처럼, 피터잭슨 감독 작품으로 스티븐스필버그님께서 제작하셨습니다. 흥행 영화계의 거대한 두 산맥께서 손을 맞 잡고 만든 영화인 것 치고는 흥행 대박에 가까운 작품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원작 <러블리 본즈>의 설정과 주제, 그리고 구성이 아주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기에는 한계가 분명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원작 도서는 북미에서 65주간이나 베스트셀러1위를 차지 할 만큼 굉장한 베스트셀러입니다. 하지만 도서와 영화의 흥행공식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책이 잘 팔렸다고 해서 영화가 잘 팔린다는 건 보장할 수 없습니다. 최근 대표적인 예로 영화 <더 로드>가 있습니다. 코멕 맥카시의 원작 도서<더 로드> 퓰리쳐상을 수상하고 북미에서만 180만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였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흥행면에서 원작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로드 영화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러블리 본즈>는 북미에서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렀으나, 두 거장 감독의 이름에 비해서는 너무도 초라한 성적이 아닐 수 없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두 감독이 흥행을 생각하고 만든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러블리 본즈라는 컨텐츠는 잘 짜여진 한편의 아름다운 드라마일지는 몰라도 자극적이고 스릴감을 주며, 호쾌하진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천국에 대한(정확히는 천국의 바로 앞 지점) 환상적인 표현은 이 작품이 피터잭슨과 스필버그의 작품이맞다는 걸 알게 해 줍니다. 사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포스트가 마음에 안 드는데, 영화의 포스트가 환상적인 비쥬얼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포스트만 조금 더 신경 썼더라도 조금 더 흥행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차라리 이런 텔레토비 스러운 이미지를 포스트에 적용 했으면,,,)

영화는 14살에 살해당한 수지 새먼의 살해 이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왜 살해 되었고 어떻게 해결되었는가에 포커스가 맞춰진 게 아니라, 내가 14살에 살해 되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러블리 본즈라는 컨텐츠의 초점은 결국 삶 입니다.

14살의 한 소녀의 죽음을 계기로 관객은 '나 없는 삶'에 대해 한번 더 생각 해 볼수 있는 계기였던 것 만은 확실 한 것 같습니다. 흥행이 안 될줄 알고도(사견입니다.) 영화를 만드신 두 거장 감독에게 좋은 영화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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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티스토리언과 만나다. T-타임.

2010.03.16 15:05 | Posted by 만두의전설
티스토리에서 오는 3월 27일 티스토리언들과 소통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바로 T-타임. 올해 Tistory의 계획을 직접 어필하고, 함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입니다.

아래는 행사의 개요이고 자세한 사항은 티스토리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notice.tistory.com/1482)

여러분 을 위한 T-타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 :
2010년 3월 27일(토) 오후 4시 
장소 : 다음 커뮤니케이션 한남 사옥 5층
T.타임은?
T.Tistory 티스토리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
T.Tea 오랜만에 만나는 티스토리안과 차 한잔 하는 시간
T.Think 티스토리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
T.Talk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
티스토리에서 상반기동안 준비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티스토리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 행사를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이유가 바로 Tistory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티스토리를 표현하자면 아파트단지와 비슷하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한 아파트에서 티스토리언은 각자의 집을 꾸미고 살아갑니다. 집안 가득 배여있는 소중한 추억은 너무나 소중한 모습이 되어 있습니다.

기존 행사들이 아파트의 부녀회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행사는 아파트 신년 개선계획을 발표하는 자그마한 축제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살고있는 소중한 아파트가 어떻게 변해갈 지 또한 아파트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있는지 함께 먹고 마시며 떠들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아닐까 기대됩니다.

이런 소중한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T-Time 공지사항에 2010년 티스토리에게 바라는 점을 포스팅 한 후 트랙백 걸어주시면 됩니다. 추첨을 통해 70분을 모신다고 했는데, 제가 포스팅 하는 지금 20개의 트랙백이 달려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달려있는 트랙백들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특별히 개선사항이 거창해야 한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애정이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행사를 기대하게 만드는 프리뷰~! 티스토리 당담자님께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오늘 부터 제주도 출장이시라 안타깝게 오프라인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드린 질문에 메일로 답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다음은 질문 드린 인터뷰 내용.

1. 이렇게 재미있어 보이는 행사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티스토리는 이전부터 간담회 형식의 오프라인 행사를 지원했었습니다. 관리 개편 쫑파티라거나, 테터캠프같은 행사들도 말이죠!  

더 가까이에서, 더 많은 분들을 뵙고 싶은 마음은 항상 굴뚝같은데, 여건상 이렇게 가끔씩밖에 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늘 아쉬웠습니다.

이런 아쉬움은 저희 담당자들뿐 아니라, 티스토리안 분들도 있으신것 같아 이번 기회에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보이는 만큼 재미있어야 할텐데,  참석하시는 분들이 행사를 재미있게 만들어주실 것 같습니다.  ( 책임 전가 인가요? ㅎㅎ)

 
2. 행사 내용을 보아서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할 것 같습니다. 행사 당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귀띰 해 주실 수 있나요?

 

2010년에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일들이나, 하려고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미리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티스토리는 담당자들 몇명으로 만들어지는 서비스가 아니라는 건 티스토리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계신 사실이기 때문에 티스토리에 대해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3. Tea를 함께 하자고 하셨는데, 설마 종이컵에 뜨거운 물과 현미녹차 티백을 주시는 건 아니죠?

 

이런 행사에 먹는 게 빠질 수는 없겠죠? T-타임이 저녁시간에 진행되니 배고프실 것 같아 간단히 드실 수 있는 다과도 준비했습니다.

호텔식 부~?~는 아니지만, 무엇을 먹느냐보다, 누구와 먹느냐가 중요한게 아닐까요?

그래도 T-타임 리뷰 포스팅을 위해 보기 좋은 음식으로 고르고 있습니다. ^^


4. 행사 당일(27일) 시작 시간은 4시로 되어 있는데 집에 돌아가도 눈치 보지 않을 시간은 몇시일까요? (행사 언제 끝나요?)

 

만두의 전설님은 굉장히 가정적인 유부남이신가보네요!!

행사는 2~3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고, 7시쯤에는 집에 돌아가실 수 있으실꺼에요!

혹시라도 저녁 약속이 있으시다면 조금 늦게라도 참석할 수 있는 시간, T-타임이 아쉬운 분들이 뒷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잡았습니다.

 
5. 이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블로거들은 온라인으로만 알고 지내던 블로거를 오프라인으로 직접 뵐 수 있다는 희망에 차 있는 것 같습니다.

파워 블로거들의 참여가 저조하면 파워 블로거들 중 몇몇을 따로 섭외 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아! 이건 저도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온라인에서 글로 보던 분들이 서로서로 직접 만난다고 생각하니 두근두근거리네요!

이번 기회에 네트워크가 쌓이고, 이 네트워크가 다시 온라인에서 이어질 수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런 네트워크를 위해서 티스토리도 힘껏 도울 방법을 생각해내구요!!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좋은 사람을 만나는건 항상 행복한 일이네요!

그리고 파워블로거 분을 따로 섭외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모든 분들께 공평한 기회를 드린거라서요 ^^ 그러니 파워블로거 여러분!! 많이 참여해주세요!!

너무너무 보고 싶습니다!


6. 70명의 블로거를 트랙백 이벤트를 통해 추첨한다고 하셨는데, 지금 트랙백 달리는 상황으로서는 70개의 트랙백을 달성하는 것도 힘들어 보입니다. 많은 참여를 위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티스토리 분들이 뒷심이 있으신 분들이라 충분히 응모하실 거라 믿쑵니다! 저희도 좀 더 많이 알려드려서 아직 소식을 못들으신 분들은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T-타임에서 만나요!



재미있는 답변 해 주신 티스토리 당담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행사는 다들 해파리처럼 둥둥 떠다니면서 흐물흐물한 촉수로 주변 블로거들을 찔러본다거나 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2010년 내가 살고 있는 티스토리 아파트에 뭐가 생길지 궁금하다면 과감히 참여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Ps. 4번 질문 드린거에 '만두의 전설님은 굉장히 가정적인 유부남이신가보네요!!'라고 답해주셨는데,,, 눈치를 보게 된다의 제 의미는 행사도중 자리를 뜨면 스텝에게 눈치 보인다는 뜻이었습니다.;;;
뜬금 없지만 저 유부남 아니에요.ㅜㅜ 20대 꺾이지도 않았는데 유부남이라니.;;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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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미디어 2.0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

2010.03.14 16:16 | Posted by 만두의전설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2년 전 자바 컨퍼런스 때 한빛미디어 부스에서 얻은 책 인 것 같습니다. 이걸 책장에서 꺼내 지금에서야 읽게 된 이유는 제가 블로그를 시작 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블로그 주제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블로그의 기본 가치에 대해서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이지 않을까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 책이 지금의 제게 읽혀지기 위해서 그간 책장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았나 싶네요.

기본적으로 <미디어 2.0>은 교양 학술서라고 보는게 타당할 것입니다. 저자는 단순히 문제제기나 흥미 위주의 눈으로 현재의 미디어를 바라본 게 아니라 분석적, 비판적, 계몽적인 시각으로 현재의 미디어 현상을 능동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현재 진행중인 한국 미디어 산업에 대한 변화에 상당한 깊이의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책의 출판 후 2년이 지난 지금 그의 예측은 비교적 잘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모습으로 포털의 심플화가 진행되었죠.

블로그는 어때야 한다는 정의를 내리지 않지만 1인 미디어로서의 블로그에 대해서 그는 블로그가 매스 미디어 권한의 일정부분을 이양 받았고, 블로거는 이를 지혜롭게 이용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다시 기존 언론권력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될 것이라고 성토하고 있습니다. (사실 글에서는 가급적 주관적인 의견을 피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글의 구조와 내용상 진정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제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이 책에서 흥미롭게 다뤄지는 것 중 한국 언론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기존 언론권력이 사라지지 않을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포털과 언론사들의 뒷 이야기들을 다루어 주고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모든 매체 산업이 그랬듯이 인터넷도 규제가 시작될 것이고, 이것은 기존 권력을 살아남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특히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인터넷 규제 국가이기도 하니 멍하게 앉아만 있다가는 자유로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마지막 공간마저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절박함을 가지게 합니다.

저자의 글에서처럼 매스미디어가 더 이상 공공재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자유로운 1인 미디어조차 사장당한다면,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이것이 잡다한 일기로 채워지더라도 블로그를 해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역시 비판받을 일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 책은 너무나 산업적인 논리로 채워져 있습니다. 블로그역시 산업화 되지 못하면 안 될 것 같은 뉘앙스와, 수익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해야 할 것 같은 내용은 때론 불쾌감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마치 블로거가 수익을 바라보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처럼 비칩니다.

대부분의 블로거는 순수한 동기로 컨텐츠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블로그에 방문해서 배너를 클릭해 주기를 기대하기보다 댓글을 달아주기를 기대하고 있고, 트랙백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렇다고 블로그에 배너를 다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오해하진 말아주세요.^^ )

정말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한번 쯤 읽어야 하는 책이고, 읽어져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큰 권력인 미디어에 대해서 상당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큰 가치를 지니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깊이있고 좋은 책을 나오게 해 주신 명승은님과 한빛미디어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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