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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2010.06.05 20:14 | Posted by 만두의전설
 여러분이 가장 애호하는 커피는 무엇입니까?

 이에 관해 제 주변에서 '나 커피 마시는 사람'인 분들께 어떤 커피를 가장 애호하냐고 여쭈니 한결같이 '아메리카노' 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카페에 느긋이 앉아 다른 사람들이 주문하는 메뉴를 옅들고 있자면 역시 가장 많이 주문하는 제품은 '아메리카노'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 그 이유로 몇 가지를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1.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는 멋이 있다.
  2. 칼로리가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다이어트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3. 상대적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즉, 성숙된 Style의 커피를 즐기면서도 가격과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을 떨쳐 버릴 수 있는 하나부터 열 까지 모두 마음에 드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이면서 커피 문화의 첨단을 즐기는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의 제품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아메리카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에스프레소를 바탕으로 한 커피 문화가 한국에 뿌리내린지 10년 이상이 흘렀습니다. 이제 어디를 가나 '카페'를 볼 수 있게 되었고, 누구나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커피'라는 게 물에 넣으면 녹아 사라지는 갈색의 조그만 알갱이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건 이제 상식이 되었습니다.

 커피에 아주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생두'를 볶아서 '원두'를 만들고 이 원두를 잘 갈아 추출하면 '커피'가 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아메리카노'는 커피를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해서 만든 '커피'입니다.

 레시피도 (뜨거운 물 / 얼음 물 + 에스프레소) 너무나 간단하여 굳이 레시피라고 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시럽까지 더한다면 무엇하나 빠질 것 없는 '커피'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정말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피' 일까요?

 한국에 10년간 뿌리내린 '고급 커피' 문화. '에스프레소'를 바탕으로 극도로 한 쪽으로 치우쳐 성장한 탓에 '아메리카노'가 '커피'가 아닌 '커피 음료(Coffee Variation)'인 것 조차 모르게 되었습니다. 마치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커피인 줄 알았던 시대의 재판인 느낌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바탕으로 만든 것 중 공식적으로 '커피'인 건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꼰빠냐' 세 가지 밖에 없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라멜 마끼아또' 등은 대중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커피'를 변형시켜 만든 '음료'입니다.

 '아! 그렇다면 '아메리카노'는 오리지널 '커피'가 아니니까 '에스프레소'를 마셔야 제대로 마시는 걸까?'를 고민한다면 굳이 고민할 필요 없이 계속 '아메리카노'를 드시는 걸 권장합니다.  왜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하나에 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커피 문화가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에 극도로 치우쳐졌다고 했는데, 이게 어째서 문제가 될까요? 그건 바로 '커피 문화'의 다양성을 상실 시키기 때문입니다.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커피 음료'는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레시피가 맛을 결정합니다. 우유가 과량으로 섞인 커피를 아무리 많이 마셔봐야 어떤 커피가 좋은 커피인지 골라내지 못합니다. 또한 '아메리카노' 역시 기본적으로 완성된 커피인 '에스프레소'를 풍미가 뒤틀리게 희석한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커피'와 함께 오랜시간 꾸준히 마시지 않는다면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커피'를 제대로 즐긴다는 것은 어떤 걸 의미할까요? 그것은 생두에서 볶아져 원두가 되어 갈아져 여러 방법을 통해 추출되어 아무 것도 섞이지 않은 상태의 '커피'가 지닌 본연의 풍미를 이해하고 즐기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커피'와 기호에 맞지 않는 '커피'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때서야 제대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기초가 마련 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커피'문화의 다양성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는 것인데, 우유가 과량으로 섞인 '카페 라떼'를 마시면서도 (커피 본연의 맛 + α) 를 즐길 수 있다면 (+ α) 만 즐길 때 보다 훨신 깊이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몇 가지의 레시피 만으로 맛을 낸 '커피 음료'보다 각각 고유의 맛을 가진 셀 수 조차 없을 만큼 다양한 생두와 이들을 단독 혹은 섞어서(Blend) 볶아 만든 원두, 그리고 추출하는 방법과 사람에 따라서 풍미가 천차만별이 되는 신비로운 Origin 커피의 세계는 진정 '악마의 열매'라 불리는 이유를 속삭여 줄 것입니다.

 * 다음 포스트에서는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과 예고한대로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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